귀넷 베테런스데이 기념식
한인 월남참전용사들 참석
귀넷카운티 베테런스데이(Veterans Day) 기념식이 11일 오전11시 로렌스빌의 귀넷사법행정센터(GJAC)에서 개최됐다. 매년 귀넷카운티 정부청사 옆 폴런히어로 메모리얼에서 열렸던 행사는 이날 날씨 관계로 GJAC 강당 실내로 변경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귀넷카운티 주요 정치 지도자를 비롯해 경찰, 셰리프, 소방관, 재향군인 및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한인 월남전참전 국가유공자회 조영준 회장 및 회원 4명도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귀넷카운티 글렌 스테판 행정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귀넷 커미셔너 재스퍼 왓킨스III(2지역)와 마를린 포스크(3지역)가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퇴역 육군 2성장군(Major General) 로널드 존슨이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존슨 장군은 미육군 공병대에서 두번째로 높은 직위의 부사령관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지아텍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존슨 퇴역장군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고 말하며 우리가 평화로운 가운데 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군인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점도 있지만 내가 인생에서 받은 것이 더욱 많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귀넷 베테런스데이 기념 행사에 처음 초청을 받아 참석한 조영준 회장은 “전쟁의 아픔을 나누고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베테런스데이를 맞이해 귀넷카운티 행사에 참석해서 마음이 뿌듯하다. 월남전에 같이 참전한 미군들과 같이 함께하니 더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귀넷카운티 베테런스 행사에 한인 월남참전용사가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