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교인은 큰 교회로 몰리는데 작은 교회 숫자만 급증’

미국뉴스 | 종교 | 2021-11-04 08:31:55

교회,숫자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50명미만 소형 교회 출석교인 전체 중 6% 불과

 

 교인들이 큰 교회를 선호하는 반면 최근 소형 교회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교인들이 큰 교회를 선호하는 반면 최근 소형 교회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교인들은 큰 교회로 몰리고 있지만 작은 교회의 숫자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독교 조사 기관 ‘FACT’(Faith Communities Today)는 미국 내 교회 약 1만 5,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보고서 ‘2020 FACT’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일 예배 출석 교인 수가 평균 251명으로 대형 교회로 분류되는 교회는 전체 교회 중 약 10%에 불과했다. 반면 예배 출석 교인 수가 50명 미만으로 소형 교회에 속하는 교회는 전체 교회의 약 44%로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이처럼 소형 교회의 숫자가 대형 교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교인들은 대부분 대형 교회로 몰리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체 교인 중 약 70%는 대형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이었고 소형 교회 교인 수는 불과 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배 출석 교인 수가 약 51명~100명, 101명~250명인 중형 교회는 전체 교회 중 각각 약 25%와 약 21%를 차지했지만 전체 교인 중 중형 교회에 출석한다는 교인은 약 8%와 15%에 불과, 대형 교회 출석 교인 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교회의 숫자는 지난 20년간 빠르게 늘어났다. 2000년 조사 당시 예배 출석 교인 수 100명 미만의 교회는 약 45%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약 65%로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조사 기간 동안 나타난 교회 성장 트렌드와 연관이 있다.

 

최근 5년 사이 교회 교인 수가 5%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교회는 2000년 조사 때 절반이 넘는 약 53%였지만 2020년 조사에서는 약 34%로 감소했다. 반면 교인 수가 5% 이상 감소했다는 교회는 약 52%로 조사됐다. 이처럼 기존 교회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교인 수가 적은 소형 개척 교회가 빠르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FACT 보고서는 지난 20년 동안 예배 출석 교인 수가 무려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교회의 평균 규모는 약 200석 규모인 반면 주일 예배 출석 교인 수는 2000년 조사 때의 약 137명(중간 숫자)에서 2020년 65명으로 뚝 떨어졌다. 수치가 중간 값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교회의 예배 출석 인원은 65명도 채 안 된다는 조사 결과다.

 

교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교인 감소세가 나타났다. 예배 출석 교인 수가 평균 50명으로 규모가 가장 작은 주류 개신 교회의 경우 2015년 이후 교인 수가 무려 약 12.5%나 감소했다. 예배 출석 교인 수가 약 400명으로 타 교파에 비해 규모가 큰 가톨릭교회와 그리스 정교회도 같은 기간 약 9%의 교인 수 감소를 겪었다. 평균 예배 출석 교인 수 약 65명인 복음주의 계열 교회의 교인 감소 비율은 약 5%로 타 교파에 비해 비교적 낮았다.

 

소형 교회 출석 교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교인들의 교회 참여도는 가장 높았다. 교인 수 100명 미만인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은 주일 예배 출석률, 교인 1인당 헌금 액수, 자원봉사 참여도 등에서 규모가 큰 교회에 비해 교인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인들의 높은 참여도 덕분에 소형 교회의 인건비는 낮은 반면 선교와 기부로 사용되는 예산이 비교적 많았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