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2억 달러 기부하고 욕 먹는 억만장자… 왜?

미국뉴스 | 사회 | 2021-11-02 08:41:42

억만장자,기부하고,욕먹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마추어 건축가 멍거 UCSB 기숙사 건립 지원

 

워렌 버핏의 동료이자, 순자산 보유액이 23억 달러에 달하는 억만장자 찰스 멍거(97)가 대학교의 기숙사 건립 비용으로 2억 달러를 쾌척하고도 전방위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건축가’를 자부하는 멍거가 새 기숙사 설계에 깊이 관여했는데, 이 기숙사 방에 창문이 없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UC 샌타바바라는 멍거가 참여한 11층짜리 기숙사 건물 ‘멍거 홀’의 설계를 승인했다. 멍거 홀은 학생 4,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건물로 지어진다.

 

학생들을 호텔에 투숙시켜야 할 정도로 공간 부족에 시달리던 대학은 “압도적으로 놀랍다. 훌륭하고 저렴한 주거 공간”이라며 설계의 효율성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학교 안팎에서 여기에 동조하는 의견을 찾기 어렵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UCSB에서 설계평가위원으로 15년간 일해 온 건축가 데니스 맥패든은 설계 승인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예 사퇴서를 던졌다. 그는 대학 측에 보낸 서한에서 “학생들을 11층 건물의 창문도 없는 작은 방에 쑤셔 넣는다. 전적으로 인공조명과 기계식 환기에 의존해야 한다”며 “건축가로서,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멍거 홀의 기본 콘셉트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기숙사 건립 프로젝트 관련 공청회의 속기록을 보면 한 학생은 “젊은이들한테서 항상 좋은 냄새가 나는 건 아니다”라며 “신선한 공기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은 멍거 홀의 기숙사 방을 ‘독방’으로 표현하면서 “학생들이 우울증에 걸려 자해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멍거 본인은 이런 비판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숙사는 그 어떤 다른 대안보다도 잘 작동할 것”이라며 “방에는 ‘가상 창문’이 설치될 것이다. 학생들이 손잡이만 돌리면 인공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낮 시간대나 해질녘 시간이 방에 펼쳐진다. 살면서 태양 빛을 조절해 봤나. 여기선 그게 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도 비판과 상관 없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드레아 에스트라다 UCSB 대변인은 “건립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억 달러 기부하고 욕 먹는 억만장자… 왜?
2억 달러 기부하고 욕 먹는 억만장자… 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