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서 탄환 500발 압수
할리웃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리허설 중 소품으로 사용한 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촬영 감독이 사망한 가운데 검찰이 형사 기소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샌타페 카운티의 메리 카맥-알트위스 검사는 27일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형사 기소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형사상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며 더 많은 증거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볼드윈은 지난 21일 샌타페이 한 목장에서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고,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검찰과 셰리프국은 촬영장에서 실탄과 공포탄, 모조탄 등 탄환 500발과 개조된 리볼버 권총 1정과 플라스틱 권총 1정을 추가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 전문매체 TMZ는 촬영장 스태프 중 일부가 사고 몇 시간 전 문제의 총으로 촬영장 밖에서 실탄 사격 연습을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