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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그레이드할까 아니면 좀 더 기다릴까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10-25 11:42:04

스마트폰,업그레이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또 다시 폰의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 같은 테크 기업들이 업그레이드를 권유하는 현란한 마케팅 캠페인을 퍼붓는 시기 말이다. 이들 기업의 신상 폰들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마케팅은 항상 거의 유사하다. 새로운 폰은 더 환상적인 카메라와 더 밝은 스크린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도 더 빠른 만큼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폰은 더 이상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낡은’ 폰은 테크에 별 관심 없는 다른 가족에게 주거나 반짝이는 새로운 기기를 구입할 때 크레딧을 받는데 쓰라는 것이다.

 

많은 경우 조급한 업그레이드는 불필요

대부분 성능 문제 배터리만 바꿔도 개선

사용하지 않은 앱들 지우는 것도 도움

수리비가 폰 값 절반 넘으면 교체 고려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이런 광고 사이클은 매년 “과연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시기인가?”라는 딜레마를 불러온다. 수년 사용한 폰은 더 이상 이전처럼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안다. 최신 앱들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느려졌다고 느낄 수도 있다. 터치스크린 같은 일부 기능과 부품들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새로운 폰을 구입하는 것이 보다 더 실질적일 수 있다. 부정적인 것들이 계속 발생하거나 고장 난 부품 수리비용이 너무 비싼 경우 등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업그레이드는 불필요하다. 폰과 관련해 우리를 불만스럽게 만드는 요소들은 약간 손질만 하면 고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개인적 상황-폰 시즌의 유혹이 아닌-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결정은 시간을 갖고서 내려야 한다. 제품 리뷰를 해주는 뉴욕타임스의 자매 발간물인 와이어커터의 선임 기자 닉 가이는 “보편적으로 우리는 업그레이드 시도로부터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이봐, 새로운 아이폰이 나왔어. 이걸 고려해 볼 시기야.’라고들 하지만 새로운 폰을 늦게 갖는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당신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들이다. 이중 일부는 실질적인 조언들이다.

▲현재의 폰이 불만스러운가

가장 우선적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계는 현재 폰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해보는 일이다. 불만족스러운 요소들이 있다면 문제점들에 대해 잘 살펴봐야 한다. 우리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폰의 문제점 대다수는 고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 만큼 해결책을 살펴 보는 것은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좌절하는 두 가지 문제점과 해결책은 이렇다.

만약 기기가 너무 느리다고 느껴지거나 하루 종일 지속되지 못할 경우 가장 쉽고도 부담이 덜 드는 해결책은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다. 

애플 스토어들은 아이폰 배터리를 50~70 달러 사이에 교체해 준다. 또한 독립적인 테크니션들의 상당수는 애플과 엔드로이드 폰의 배터리 교체를 거의 비슷한 가격에 해 준다.

배터리 교체는 기기의 수명과 속도를 크게 늘려준다 배터리의 수명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2년 혹은 3년에 한 번씩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기기 수리 관련 발간물을 내는 기업인 iFixit의 경영자 카일 윈스는 말했다.

또 다른 흔한 이슈는 데이터 저장 용량이 바닥나는 상황이다. 그럴 경우 사람들은 사진을 찍거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앱들을 지우는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은 ‘아이폰 스토리지’(iPhone Storage) 도구를 제공한다. 이것은 가장 많은 데이터를 차지하는 앱들의 리스트와 함께 가장 최근에 사용한 게 언제인지를 보여준다. 구글 또한 비슷한 도구인 ‘파일스’(Files)를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 중요한 문제점들은 쉽게 고칠 수 없다. 예를 들어 깨진 터치스크린은 대체하는 데 200달러 이상이 들어갈 수 있다. 이 비용은 400달러짜리 아이폰 SE나 300달러짜리 구글 픽셀 4A 같은 괜찮은 새 폰들의 가격에 근접한다. 만약 수리비가 새로운 폰 가격의 절반을 넘는다면 낡은 폰을 새 폰 구입을 위한 크레딧으로 트레이드 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나

폰 제조업체들은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들을 내놓는다. 여기에는 새로운 기능들이 포함돼 있지만 취약점들에 관한 설명도 있다. 그래서 이런 내용들을 상세히 잘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없을 때는 폰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애플 폰은 5년에서 6년 동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는다.(올 가을 출시된 애플의 iOS 15 소프트웨어는 2015년에 나온 iPhone 6S 폰들과도 호환이 된다.) 앤드로이드는 이보다 업그레이드 기간이 짧아 2~3년이다.

시큐리티 업그레이드는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 폰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시큐리티 업체인 바라쿠다 네트웍스의 시난 이렌은 말했다. 터키 같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전자제품들 마크업의 거의 100%에 해당하는 세금이 부과된다는 것이다. 소비자로서는 5년 이상 기기를 갖고 있는 데 경제적인 인센티브라 따른다는 얘기다.

오래된 기기들의 시큐리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Malwarebytes 같은 맬웨어 방지 앱들은 오래된 앤드로이드 폰들이 좀 더 길게 그리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애플은 악성 광고들이 웹사이트에 뜨는 것을 막아주는 1Blocker 같은 앱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

▲새로운 폰은 어떻게 내 삶을 변화시킬까

새로운 폰을 갖게 되면 당신의 삶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와이어커터의 내 동료인 가이는 말했다. 만약 당신에게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는데 카메라는 흐린 샷을 찍어댄다면 더 좋은 카메라로의 업그레이드는 당신의 폰 경험을 놀라운 방식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웹을 뒤지는데 폰의 대부분을 사용한다면 더 새롭고 빠른 폰은 그다지 큰 차이를 만들어주지 못할 것이다. 폰들은 이미 상당한 빠른 상태였기 때문이다. “더 새롭고 더 반짝이는 게 있다고 해서 잘 작동하는 것을 일부러 바꾸지는 않은 것이 좋다”고 가이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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