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들이 ABC 뉴스와 CNN 방송을 가장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 해리스X가 18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ABC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CNN이라는 답변도 44%에 달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가 40%에 달해 주요 방송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CNN과 MSNBC가 각각 35%로 뒤를 이었다.
유력 일간지 가운데는 월스트릿저널과 뉴욕타임스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39%였고,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36%로 집계됐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1%가 CNN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ABC뉴스와 뉴욕타임스에 대한 신뢰도가 각각 70%와 64%였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54%는 폭스뉴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극단적 포퓰리즘 행보를 이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대부분 그에게 비판적 논조를 보여온 언론과 달리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우군 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