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100만 주민 대변
카운티 최고 법률 담당자
한국계 수 조(Y. Soo Jo)씨가 첫 아시아계 풀턴 카운티 변호사(County Attorney)로 취임했다.
지난 19일 조 변호사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풀턴카운티 법원에서 임명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변호사는 취임사에서 "내가 자랄 때 공공기관에서 권한을 가진 고위 공무원 가운데 나와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애틀랜타의 아시아계를 대표해 최초로 풀턴 카운티 변호사가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카운티 변호사는 카운티의 법률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최고 법률 담당자이며, 풀턴카운티 100만 주민을 대변하여 소송을 처리하고 선거 시 법적 문제 등을 담당하며, 커미셔너와 공무원들에게 법적 조언을 제공한다. 절반이 변호사들로 구성된 4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부서를 책임지게 된다.
풀턴카운티 커미션 롭 피츠 의장은 "현재 풀턴카운티 공무원 5,000명 가운데 85%가 흑인이며,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풀턴카운티는 미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사회다. 조 변호사가 취임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조변호사는 부모님과 귀넷카운티 셰리프국에 근무하는 오빠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반세기에 걸친 부모님의 희생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조 변호사는 3세 때 캐나다를 거쳐 애틀랜타로 이민 왔다.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언어학 학사학위, 조지아주립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풀턴카운티 변호사 사무실에서 4년, 풀턴카운티 고등법원에서 8년 근무한 후, 연방검찰 조지아 북부지검 검사로 3년 재직했다. 조지아아시아태평양계변호사협회(GA-PABA)의 회원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