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뎠다는 물증이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연구팀이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랜스 오 메도스에서 발견된 나뭇조각에서 1,000년 전 바이킹이 남긴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3개의 서로 다른 나무에서 잘린 나뭇조각의 나이테를 분석했다. 서기 992년부터 993년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태양 폭풍 때문에 이 시점에 생성된 나이테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성탄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3개의 나뭇조각에선 992년 당시 태양 폭풍 흔적이 새겨진 나이테가 발견됐다. 이 나이테들은 모두 나무껍질에서 29번째 나이테였다. 나무가 잘린 시점은 태양폭풍이 발생한지 29년 후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나뭇조각들이 1021년 베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