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 코 앞인데 물량 확보에 비상
전 세계적인 물류난이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의 장난감 선물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운 물류의 정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미국 장난감 판매업계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용 판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매체 CNBC는 미국의 장난감 업체들은 해운 물류 정체 현상 여파로 인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때 장난감 선물을 구입해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는 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연말 선물 구입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물류난이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의 장난감 선물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운 물류의 정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미국 장난감 판매업계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용 판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매체 CNBC는 미국의 장난감 업체들은 해운 물류 정체 현상 여파로 인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때 장난감 선물을 구입해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는 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연말 선물 구입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장난감 업체로서는 연말 샤핑 시즌을 놓치면 재고정리로 가격을 내려 판매하는 손해를 감수하거나 아예 내년 연말 시즌을 대비해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장난감 업계가 겪는 공급 차질 현상 이면에는 해운 물류 대란에 따른 공급망의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주 현재 LA와 롱비치항 앞바다에는 컨테이너 하역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60여척이 짐을 내리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여파에다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로 촉발된 해운 물류 정체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수입 화물 증가 현상이 더해지면서 컨테이너선 입항과 화물 하역 작업에 병목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당장 미국의 장난감 업체들은 연말 샤핑 시즌용 제품 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 해운 운임비도 크게 올라 평상시 컨테이너 가격이 3,200달러였던 것이 현재 2만2,000달러로 뛰었다. 하역을 했다고 해도 이를 운송할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장난감 업체들 사이에서 올해 연말 대목을 놓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일례로LOL 서프라이즈, 레인보우 하이, 리틀 타익스 등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MGA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재고는 주문의 6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연말 샤핑 시즌 제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MGA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말 예상 매출 성장률을 당초 50%에서 18~20%로 내려 잡기도 했다.
물류난에 따른 공급망 위기 상황은 장난감 업계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유통판매업계 전체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어느 기업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나마 홈디포와 코스트코와 같은 대기업들은 자체 컨테이너 화물선을 확보해 연말 샤핑 시즌 물량 공급에 나서거나 적기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으로 선결제를 하기도 한다.
장난감 업계의 연말 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장난감 선물 구입을 예전처럼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해서는 구입에 실패할 수 있다며 조기 구매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장난감 전문잡지 토이인사이더의 마리사 실바 편집장은 “인기 있는 장난감을 연말 시즌에 맞춰 구입하려면 12월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며 “지금 당장 구입하지 않으면 자칫 내년 1월까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의 장난감 업계 역시 올해 크리스마스에 맞춰 판매 제품을 매대에 올려 놓지 못하면 올해 4분기 매출의 55%에 해당하는 연말 대목을 실질적으로 놓치게 되는 것이고 판매하지 못한 제품들에 대한 재고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미국의 장난감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