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처럼 쏟아지는 자녀용 데빗카드 신중히 골라야

October 11 , 2021 10:52 AM
기획·특집 자녀용 데빗카드

당신의 자녀들을 실세계의 금전 사용으로 안내하는 일은 종종 섣부른 해결책들의 시도를 의미한다. 지폐들로 채워진 병들과 반복적인 A.T.M. 방문, 그리고 부모가 만들어준 크레딧 카드의 남용 등이다. 그래서 제대로 만들어진 선불 플라스틱-한도액 조정이 가능한 부모들이 돈을 채워 준-은 완벽하게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당신에게는 많은 옵션들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많은 것들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 가운데는 투자자들로부터 23억 달러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2억6,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그린라이트(Greenlight)가 있다. 팸주(FamZoo)와 골세터(Goalsetter), 틸(Till), 고헨리(Gohenry), 스텝(Step), 윙고카드(Wingocard) 그리고 코퍼(Copper) 등도 있다. 애플과 피델리티 그리고 버라이즌 등 대기업들도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 아동 친화적 카드 잇달아 선보여

8~18세 사이 잠재 고객층 수천만 명 달해

금융철학과 목표 부합하는 상품 선택 중요

정기적인 용돈지급과 관리는 기본 서비스

 

<삽화: Robert Neubecker/뉴욕타임스>
<삽화: Robert Neubecker/뉴욕타임스>

종종 이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실천을 통한 금융교육이라는 수퍼히어로의 망토 속에 숨긴다. 이론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개념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우리 아이들 등 뒤에서 이익을 추구하려는 순간 우리는 눈썹을 치켜 올리면서 지갑을 지켜야 한다. 특히 이들이 은행계좌를 자신들의 상품과 직접 연계시키려 들 때 더욱 그렇다.

당신은 겁을 먹었을지 몰라도 나는 그렇지 않다. 겁을 먹지 않고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상품들의 특성이 중요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당신의 금융 철학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만큼은 아니다. 돈에 관한 모든 대화는 가치에 관한 것이며 이런 상품들은 자녀들과의 이런 대화를 돕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가족들 간 벽난로 옆 대화가 당신 자녀들에게 가치 있는 만큼 금융세계에 특별히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기업들이 왜 급속히 늘고 있는지, 또 이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은행들은 보조바퀴가 달린 상품들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보통은 성인 고객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 계좌를 열어준다. 그러면서 계좌들은 지속되거나 사라진다. 그리고 많은 오버드래프트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타트업들이 실제 은행이 아니면서도 초보자들을 위한 상품을 만드는 것이 용이해졌다.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백-엔드 인프라를 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전도 있다. 일부 은행들은 현재 스타트업 상품들에 자신들의 레이블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체이스가 그린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부 좌절한 기업가들-그리고 마찬가지로 좌절한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은 기회를 감지했다. 그럴 만도 했다. 잠재적 고객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8세에서 18세 까지 인구는 수천 만 명에 달하며 그들은 재정적 삶 속에서 자신들의 대리인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이 연령층에게 저금통을 차버리고 부모들과 같은 방식으로 돈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

동시에 이들 아동들의 모바일 폰 사용 급증과 소비를 조장하는 앱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미니-이코노미는 부모들이 관리하는 가드레일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지출 수단의 필요성을 높였다. “이 업체들은 아이들을 지출로 끌어들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아동들에게 초점을 맞춘 데빗 카드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 지난 2013년 팸주 카드를 선보였던 빌 드와이트는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업체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이들은 거래가 이뤄질 때 마다 카드를 받는 상인들로부터 소액의 돈을 번다. 드와이트의 팸주를 비롯한 일부 업체는 월 수수료를 부과한다. 아이들과 부모 등 450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가진 그린라이트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25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골세터는 사용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지불하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평균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많은 사용자들은 신규 가입자이며 상품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서 수 개 월이 지난 후 이런 요청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틸(Till)은 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다른 두 가지의 수익 흐름이 있다. 이 업체는 나이가 많은 고객들은 졸업을 시켜 성인 금융기관들로 보내면서 수수료를 받는다. 또 이 업체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점들을 추려내는데 익명화된 지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 상점들은 틸의 고객들에게 스페셜 딜을 제시하게 되고 고객들이 그곳에서 계속 돈을 쓸 경우 틸은 그것의 일부를 받게 된다.

약간 오싹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틸은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파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인스타그램에서 그들 스스로 단 시간 내에 퍼뜨리는 정보보다 더 많은 자녀들 관련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틸은 부모들이 이런 오퍼들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몇 가지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 만약 당신이 정기적인 용돈 지급과 관리를 원한다면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이것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심부름에 대해 보상을 해주고 아이 카드에 돈을 넣어주기 전 이것을 항목별로 확인하기 원한다면 이것은 특별히 선택해야 할 사항이다. 골세터는 이것을 제공하고 있으며 팸주는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또한 어떤 금융 행태를 진작시키거나 변화시키길 원하는가? 많은 부모들은 자동 이자율 인상이나 목표에 기반을 둔 보너스 등을 통해 저축에 대해 보상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럼으로써 부모들은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고 그린라이트 공동창업자인 팀 시핸은 말했다. 그린라이트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팸주 역시 그렇다.

그리고 금융교육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목표가 있을 수 있다. 골세터 창립자인 타냐 밴 코트는 비즈니스의 이런 측면에 많은 자원을 쏟아 부었다. “한 장의 카드는 불완전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고 코트는 말했다. 골세터는 자녀들이 금융교육 퀴즈를 잘 풀 경우 추가로 돈을 더 주고 반대로 이것을 끝내지 못할 경우에는 돈을 유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코트는 또한 금융 정보를 잘 알고 있는 18세 골세터 고객들에게는 보상을 해주도록 크레딧 기관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스스로는 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아이들이 부모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계좌에 이름을 올려 놀라운 크레딧 기록을 만들어가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코트는 지적했다.

당신에게 필요할지 모르는 도움을 잘 고려해보라. “모든 이들이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경시한다”고 팸주의 드와이트는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당신 딸이 주유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챗봇 서비스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서비스들 모두가 투자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그린라이트는 그렇게 하고 있다. 골세터 또한 머지않아 그렇게 할 계획이다. 많은 카드들과 업체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질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진화도 이뤄질 것이다. 그런 만큼 최선의 것 하나를 언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합리적이지도 않다. 그런 진화의 과정을 거친 후 당신 가족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당신 스스로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