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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뼈 한번 부러지면 또 다른 골절 위험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0-11 10:49:15

노인들,골절위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50대 중반의 여성 혹은 70대 초반의 남성이 6피트 높이의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리나 엉덩이뼈가 부러졌다고 가정해보자. 분명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사고의 성격을 고려하면 환자나 의사나 부상의 심각성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의사는 뼈가 약해서 골절됐다거나, 다음번에는 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경미한 사고로도 다른 뼈가 부러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골절된 뼈가 깁스로 고정되거나 외과적으로 치료된 후, 의사는 미래의 골절 가능성을 피할 수 있는 조치를 아무 것도 취하지 않을 것이다.

 

폐경기 여성·시니어들 약한 뼈가 원인일수도

골 손실 등 뼈 검사 받아봐야… 낙상 주의

 

의사들은 뼈가 최소한의 외상이나 외상없이 부러졌을 때만 뼈가 약해서 그렇다고 판단하도록 훈련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골절만이 환자의 뼈 건강을 평가하고 또 다른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와 상담을 제공하게 해준다. 게다가 전문적인 소견은 이러한 판단에 더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의사는 외상성 골절이 치료되면 환자를 빨리 퇴원시킨다.

그러나 폐경이 지난 여성과 메디케어 수혜연도에 있는 남성들의 경우 심각하거나(자동차 사고) 그렇지 않거나(보도에서 넘어짐) 모든 종류의 외상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면 약한 뼈가 원인이라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자마 내과학지에 발표된 논평에서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헬스케어시스템의 앤 셰이퍼 박사와 돌로레스 쇼백 박사는 중년과 노년층이 중하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입는 골절은 ‘차이가 없는 구별’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든 노인이 뼈가 부러지면 그 사람의 전반적인 뼈 건강을 평가하고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치료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따라야한다는 것이다.

지난 11월에 쓴 칼럼에서 고관절 또는 척추 골절을 겪은 메디케어 환자의 9%만이 골 손실 검사를 받았고 미래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제공받았다는 중요한 결과를 인용했다. 그런데 3년 이내에 그들 중 20퍼센트가 또 다른 골절로 고통을 받았다. “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 가치가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종종 초기 부상을 치료하는 것 이상은 하지 않으려 하고, 환자들도 대개 싫어한다.

■뼈가 부러진 여성에게 뼈 검사가 필요한 이유

자마 내과학지 논평은 같은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주요연구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연구는 첫 번째 골절을 겪은 7,142명의 폐경후 여성(주로 50대와 60대) 중 후속 골절의 발생률을 나열하고, 두 번째 골절이 발생할 위험을 한 번도 골절을 겪지 않은 동료집단 6만6,874명과 비교했다. 연구원들은 평균 약 8년 동안 이들을 추적했다.

최소 외상으로 첫 골절을 겪으면 뼈가 약해서인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런 여성의 경우 또 다른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52% 증가했다. 그런데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외상성 사고로 첫 골절이 발생한 여성의 두 번째 골절 위험은 한번도 골절을 겪지 않은 여성에 비해 25% 더 높았다. 연구의 저자들은 통계적 분석을 통해 “비외상성 및 외상성 초기 골절이 모두 후속 골절의 위험과 유사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

저자들은 “우리 연구의 결과는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비외상성 골절과는 달리 외상성 골절은 골다공증에 대한 추가 평가나 후속 골절위험 증가에 대한 상담을 권고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그들은 “고외상 골절과 저외상 골절 모두 낮은 골밀도와 유사한 연관성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의 뼈 전문가 선딥 코슬라 박사는 심각한 골절을 겪은 젊은 폐경후 여성조차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골절된 폐경후 여성은 외상의 정도에 관계없이 골밀도를 평가받아야 한다”는 그는 “서있는 높이에서 넘어져 골절이 발생하면 첫 골절이 계단에서 떨어져 발생한 것만큼이나 두 번째 골절의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노인도 두 번째 골절의 위험이 높다

남성 또한 종종 두 번째 골절의 위험이 무시당하는데, 특히 첫 번째 골절이 자동차 사고와 같은 외상적 사건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 미래 골절의 전조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닥터 셰이퍼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JAMA 내과 연구를 주도한 UCLA 데이빗 게픈 의과대학의 내과의사인 닥터 캐롤린 크랜덜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상 골절을 입은 노인들은 낮은 외상성 골절을 가진 남성만큼이나 골밀도가 낮고 미래 골절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셰이퍼 박사는 “고외상 골절을 무시하면 노인은 특히 불리할 수 있다.”면서 “남자는 일반적으로 여자보다 늦게 뼈가 손실되고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간과되곤 한다. 하지만 과거에 뼈가 부러진 남성은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약한 뼈를 검사하고 치료하는 방법

그렇다면 노인 남성과 중년 및 노인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주치의들을 위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처음에 의사가 일반적으로 하는 질문은 “골절이 어떻게 발생했습니까?”인데 이는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뼈 건강이며 척추, 엉덩이, 때로는 팔뚝에 있는 뼈의 미네랄 함량을 측정하는 골밀도 검사에 의해 결정된다고 코슬라 박사는 말했다. 이 검사는 통증이 없고 비침습적이며 간단하고 결과는 골다공증 전문가에 의해 금방 해석된다.

검사에서 뼈가 비정상적으로 약해진 것으로 나타나면 의사는 보통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거나 되돌리기 위한 약물을 처방한다. 

치료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에 대한 생활습관 상담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코슬라 박사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이면 힘과 균형 및 민첩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넘어져서 뼈가 부러질 가능성을 줄인다.”고 말했다. 체중부하 및 근력강화 운동은 평생 동안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야채, 과일, 통곡물, 칼슘 및 비타민 D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다. 흡연을 피하고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집과 주변 환경에 넘어질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이다. 바닥 한가운데 펼쳐져있는 러그, 신발 및 기타 물품, 난간이 없거나 조명이 불량한 계단 등 모든 것이 뼈가 부러지는 낙상을 기다리고 있다.

 <By Jane E. Brody>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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