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 노래 따라 부르는데 갑자기 '탕탕'"…용의자 3명 체포
미네소타주 한 술집에서 무차별 총격전이 발생해 15명이 총에 맞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휴일인 10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유흥가 술집에서 총싸움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께 손님으로 붐비던 술집에서 몇몇 사람이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이 사건으로 친구와 함께 휴일을 즐기던 2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술집 손님들은 총격전으로 지옥과도 같은 상황에 있었다"고 밝혔다.
손님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나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술집 바닥과 길거리에서 차례로 쓰러졌다.
술집 디스크자키(DJ) 피터 마잘레스키는 "모든 손님이 즐겁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는데 말다툼이나 싸움 없이 갑자기 '탕탕' 총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
이어 총소리에 놀라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다며 총격이 그치고 일어났을 때 손님들이 총상을 입고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상자들 가운데 총격전을 벌인 용의자 3명을 확인해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 치료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치소에 수감해 총격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