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오징어 게임’ 인기, 대학서 “무궁화 꽃이~”

미국뉴스 | 사회 | 2021-10-10 14:14:32

오징어게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CNN은 황동혁 감독 조명… “치아 빠질 정도 투혼”

 

한국의 황동혁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가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다룬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드라마에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즐기는 모습까지 올라와 주목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인기, 대학서 “무궁화 꽃이~”
‘오징어 게임’ 인기, 대학서 “무궁화 꽃이~”

■미국서도 한국 놀이 열풍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왜 우리 캠퍼스 경찰이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지?”라는 자막이 적힌 영상이 지난 6일 올라왔다.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경찰 순찰차 확성기에서 ‘오징어 게임’ 속 음성과 똑같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흘러나오고, 이 소리를 들은 학생들이 동시에 놀이에서 처럼 그 자리에 멈춰서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은 8일 오후 현재까지 좋아요 수 33만5,0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작품 속 서바이벌 게임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거액의 상금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 게임을 한다.

 

■감독도 집중 조명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CNN은 황 감독 인터뷰 영상과 기사를 실어 “황 감독이 스트레스로 이 6개가 빠질 정도로 이 프로그램 제작은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에 대해 “BTS(방탄소년단)가 된 건가 하는 기분도 약간 들고, 마치 ‘해리 포터’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요즘엔”이라며 웃었다.

그는 인기 비결로 이 드라마가 영웅이 아닌 패배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루저들끼리 싸우고 어떻게 해서 죽어가는가 이야기지 멋진, 게임을 돌파하는 히어로(영웅)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에는 황 감독의 개인적인 모습도 담겨 있다. 등장인물 기훈(이정재 분)과 상우(박해수), 일남(오영수) 등은 황 감독 친구들의 이름을 쓴 것이고 기훈과 상우가 자란 쌍문동도 황 감독이 자란 곳이다. 그는 기훈과 상우가 자신의 ‘내면의 클론’ 같은 캐릭터라면서 “나도 기훈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홀어머니 손에 컸고 상우처럼 서울대를 가서 온 동네의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정호연 루이비통 모델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새벽’을 연기한 배우 정호연이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됐다.

루이비통은 정호연을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정호연은 모델 출신으로, 이번 ‘오징어 게임’이 배우로서의 첫 데뷔작이다. 정호연은 그동안 루이비통 패션쇼에 모델로 참여해왔는데, 이번에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것이다.

 

■K-콘텐츠 급부상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 팬이 그다음으로 볼 만한 작품 6편을 제시하면서 “디스토피아 테마와 사회적 목소리를 담은 영화 또는 시리즈”로 소개했다.

NYT는 ‘오징어 게임’을 “환상적인 세트와 의상,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거운 줄거리, 인간 본성과 계급 투쟁에 관한 날카로운 논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재차 호평하면서 그다음으로 볼 만한 다른 작품들을 추천했다.

추천작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포함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거래지연비율 전국 10번째  조지아의 주택 거래 속도가 타주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부동산 분석업체 카인드 하우스 바이어스(Kind House Buyer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