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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나올까?

미국뉴스 | 사회 | 2021-10-02 21:02:11

먹는코로나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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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신약 ‘몰누피라비르’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사진제공]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사진제공]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닉스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시험에서 중증질환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고 1일 발표했다.

 

머크는 이 결과를 토대로 2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각국 의약품 규제기관에도 신청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승인을 받으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게 된다. 지금까지는 주사 형태 치료제만 개발됐다.

 

머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775명에게 하루 두 번씩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한 결과 29일 이내 입원·사망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위약을 복용한 대조군(14.1%)에 비해 절반가량 낮은 수치다. 특히 대조군에선 8명이 숨진 반면, 몰누피라비르 복용 집단에선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머크는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외부 감시단이 3상 임상시험 조기 종료를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몰노피라비르가 상용화되면 코로나19 통제·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도 확실한 치료제 ‘타미플루’가 등장하면서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미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아메시 아달자 감염병 전문가는 “기존 주사 치료제는 보관과 유통이 어렵지만, 경구용 알약은 간단하고 쉬워서 감염병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몰노피라비르 1,000만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정부와는 170만 회분 공급 계약도 맺었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나라 정부와도 유사한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가격 정책을 다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소득국가 및 개발도상국에도 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인도의 여러 제약사와 제네릭(복제약) 생산 라이선스 계약에도 합의했다. 머크는 몰노피라비르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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