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전재산 잃었지만 신분문제로 지원금 못받아…”

미주한인 | 사회 | 2021-09-29 09:26:13

한인이민자, 사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NYT, 아이다 피해 한인이민자 사연 집중조명

13년간 반지하 살면서 두차례나 침수피해

뉴욕주, 연방지원금 못받는 서류미비자에 지원금 지급

 

뉴욕타임스가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입은 한인 이민자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뉴욕주정부가 체류신분 문제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지원금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아이다로 큰 피해를 입은 한인 김인순(54)씨의 사연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퀸즈 칼리지포인트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아이다가 뉴욕을 강타했던 이달 초 갑작스런 침수 피해로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는 피해를 당했지만 서류미비자라는 이유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네일살롱에서 일하며 그동안 모아둔 돈이 많지 않았던 김씨는 정부의 도움도 받지 못해 막막한 처지에 처했지만 이웃주민이 옷가지와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어서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 

김씨는 아이다가 집안을 휩쓸고 지나갔을 당시를 회상하며 “거의 죽을 뻔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지난 13년 동안 반지하에 살면서 이미 두 차례나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주정부의 지원금을 통해 반지하에서 나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뉴욕주가 전날 발표한 프로그램에 따르면 김 씨처럼 체류신분 문제로 연방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서류미비자는 최대 7만8,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뉴욕주는 1,200가정이 이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혜대상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수해 피해 보상금 신청을 할 수 없는 서류미비 신분인 가정들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류미비자여야 한다.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도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지역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퀸즈와 브롱스,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서폭카운티, 웨체스터, 라클랜드 등이다. 

신청 기간은 11월26일까지로 민권센터 등 6곳의 비영리단체들이 신청을 돕는다.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은 민권센터에 전화(718-460-5600) 또는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dEJxcK)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정부 웹사이트(https://dos.ny.gov/office-new-americans) 혹은 주정부 핫라인(800-566-76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진우 기자>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입은 한인 이민자의 사연을 소개한 뉴욕타임스 기사.                  <사진=NYT웹사이트 캡쳐>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입은 한인 이민자의 사연을 소개한 뉴욕타임스 기사. <사진=NYT웹사이트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 재정 건전성만 양호… 미국과 격차 더 벌어져

한-미 경제지표 비교올 나스닥 30%↑, 코스닥 20%↓ ‘-19.16% vs 30.06%’혁신 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는 한국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다. 주식시

‘테라’ 권도형 미국행 유력
‘테라’ 권도형 미국행 유력

몬테네그로 헌법소원 기각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는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씨가 인도 결정 권한에 대한 법적 문제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기

자칫하면 신분 정보 털린다
자칫하면 신분 정보 털린다

끊임없는 문자 피싱 사기이번엔‘패스트트랙’위반사칭해 현혹… 주의해야  최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 순간의 실수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조류독감 ‘위태’… LA서 첫 인간 감염사례

가축으로부터 감염돼 전 세계적으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에서 첫 번째 인체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신원이 밝

“Merry Christmas!”… 지구촌 곳곳 성탄 축하
“Merry Christmas!”… 지구촌 곳곳 성탄 축하

[로이터]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의 고통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며 온 세계와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가 지구촌

[롯데마켓 세일정보] 롯데마켓 연말연시 각종 선물세트 다양
[롯데마켓 세일정보] 롯데마켓 연말연시 각종 선물세트 다양

롯데마켓 세일정보 12/27/24~1/2/25  이번주 프로듀스 코너에서는 한국배 9과  BOX 29.99, 오렌지 12파운드 BOX 14.99,   양상추 EA 0.99, 후지사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