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새차든, 중고차든 원하는 모델 사기가 쉽지 않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09-28 08:22:42

새차,중고차, 매물확보 어려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통 5,000달러 정도는 올라서 시장에 나와




 딜러에서도 중고차든 새차든 매물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자동차를 사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로이터]
 딜러에서도 중고차든 새차든 매물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자동차를 사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로이터]

김모씨는 최근 차량을 매입하기위해 딜러와 자동차판매업체에 몇 차례 문의를 한 결과 원하는 차량이 5,000달러 정도 올라서 나오는데다, 이마저도 원하는 모델을 제때에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동차 매입을 일단 포기하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사기가 쉽지가 않다. 새 차가 됐든 중고차가 됐든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현상이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자 신차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자동차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몰려 중고차 매물 부족이라는 도미노 현상이 빚어지면서 마음에 드는 차량의 색깔을 고른다든가 옵션을 선택한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사치스러운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예전에 한인들이 즐겨서 매입하던 토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의 인기 차량은 보통 2만5,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곤 했는데 이젠 5,000달러를 얹어서라도 매입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전언이다. 에이스 자동차의 케빈 김 대표는 “새차는 물론 중고차의 경우도 자신이 원하는 선호하는 차종과 옵션을 고른 다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며 “2년된 중고차 가격이 예전의 새차 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가격이 딜러에서 표시하는 MSRP(소비자권장가격)가격에 비해서 4000~5,000달러 정도는 얹어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마저도 없어서 팔지 못하는 형편이다.

 

중고차의 매물 부족과 함께 가격도 급등한 가운데 최근에는 중고차 시장에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폐차 대신 ‘무사고차’로 둔갑해 중고차 판매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중고차 전문 웹사이트인 ‘카팩스’(Carfax)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수는 21만2,000여대로 추정되고 있다.

 

자연재해 전문 보험업체 ‘에어 월드와이드’(AIR Worldwide)는 침수차의 수량을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어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아이다로 인한 침수 피해로 보험 보상을 청구한 침수차는 25만여대이지만 이는 통상 전체 침수차의 75% 정도가 보험에 가입된 것을 감안한 수치로 실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인 중고차 판매업계가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점에 있다. 특히 타주에서 몰래 들어온 침수차는 2차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 한인 중고차 판매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한인 중고차 판매업체 관계자는 “침수차를 밝히면 문제가 없지만 판매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보험 처리를 않거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침수차 세탁’을 거쳐 타주 중고차 시장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비단 침수차 문제는 허리케인 아이다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콕스 오토모티브’(CoxAutomotive)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때는 50만여대의 침수차가 발생했고 2012년 샌디 때에도 25만여대의 침수차가 양산되었다.

 

이중 상당수의 침수차들은 소위 ‘침수차 세탁’을 거쳐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들어와 거래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인 중고차 판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침수차를 속아 사지 않으려면 침수차 흔적을 찾아내야 한다. 침수차 흔적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안전벨트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감아보면 끝부분에 흙이나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다. 또한 실내 악취나 금속 부위 녹 등 눈에 보이는 흔적들도 있지만 비전문가들인 소비자들이 판단하기에는 쉽지않다. 공인된 딜러들을 통해 중고차를 구입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대목이다.

 

에덴자동차그룹 존 이 대표는 “공인된 딜러를 통해 중고 차량의 공식 이력들을 파악하고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침수차 구입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며 “가격이 싸다고해서 무조건 구입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차량 링거' 사진 논란에…전현무 "불법 시술 아냐" 해명
'차량 링거' 사진 논란에…전현무 "불법 시술 아냐" 해명

소속사 "2016년 담당 의사의 진료 및 처방받아 치료" 2016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장면 일부[MBC 방송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방송인 전현무

'주사이모' 의혹에 입짧은햇님도 활동 중단…"의사라고 믿었다"
'주사이모' 의혹에 입짧은햇님도 활동 중단…"의사라고 믿었다"

입짧은햇님[밀알복지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진료받았다고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인 사업가, 워너 인수전 참전하나…CNN 인수 가능성 논의"
"한인 사업가, 워너 인수전 참전하나…CNN 인수 가능성 논의"

FT "워너 주요 주주가 접촉" 할리우드 미디어 그룹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이 2라운드에 들어간 가운데 한인 투자자가 워너브러더스의 케이블 방송 네트워크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

국내 연극계 이끈 '대모'…'신의 아그네스'·'명성황후' 등 활발한 작품활동소극장 '정미소' 개관·뮤지컬 연출…입양 문화 개선 앞장서기도 2021년 10월 19일 배우 윤석화가 서

〈한인마트정보〉동짓날 즐기세요…한인마트 다양한 단팥죽 선봬
〈한인마트정보〉동짓날 즐기세요…한인마트 다양한 단팥죽 선봬

메가마트수산물 코너애서는 항공직송 살아있는 전복(대) 8ea 19.99, 포항구룡포 청어과메기 e14.9, 발효과메기 (RED) pk 19.99, 발효과메기 (BLACK) pk 1

노스캐롤라이나 항공기 추락 조종사·일가족 7명 사망
노스캐롤라이나 항공기 추락 조종사·일가족 7명 사망

전 유명 자동차경주 선수 그레그 비플 일가족 사망18일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공항에서 상용 항공기(business jet)가 추락해 전직 유명 자동차경주 선수 일가족 등 7명이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리버티 뮤추얼, 세이프코 등 5%대 인하 존 F. 킹 조지아주 보험 및 안전 소방 커미셔너는 3개 보험사가 조지아주 고객들의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킹 커미셔너실의 발표에 따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이번 주 장기 모기지 금리 6.21% 이번 주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KAAG·회장 아만다 조)는 지난 13일 둘루스 서라벌에서 ‘입양인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김대환 부총영사와 손소정 영사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공항, 530만명 이용 전망26일 최대...35만명 예상  올 성탄절 등 연말연시 기간 동안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