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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연방 재정보조 신청] 양식 간소화되고 산정 공식도 바뀐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09-27 09:45:07

연방 재정보조 신청,FAFSA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학생지원 인덱스’를 새 가이드라인으로

마약전과 등 더 이상 자격에 영향 없어

심사 고려사항에서 529플랜 여부도 배제

변경 조항 대부분 단계적으로 적용 예정

 

학생들이 대학교육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양식에 큰 변화들이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화들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의 약자)로 알려져 있는 이 연방 재정보조 신청 양식의 최신 버전은 2022-23 학사연도에 제공될 지원을 위해 10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양식과 재정지원 계산 방식의 변화는 더 많은 학생들이 이를 작성하도록 고취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수혜자격을 확대하면서 FAFSA를 더욱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삽화: Thomas Fuchs/뉴욕타임스>
<삽화: Thomas Fuchs/뉴욕타임스>

하지만 몇 가지 예외와 함께 올해의 양식은 대체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대부분은 옛날 것과 같다”고 대학교육을 위한 재정 장벽을 없애는 사업을 벌여오고 있는 비영리 단체 ‘uAspire’의 선임 디렉터인 브렌던 윌리엄스는 말했다. 올해 또 다시 이 양식을 작성하는 신청자들은 온라인 버전의 양식 디자인이 조금 바뀐 것을 눈치 챌지도 모른다. 대부분 신청자들은 온라인 양식을 사용한다. 물론 요구하는 정보는 똑같다.

하지만 최소한 두 가지의 눈에 띄는 변화가 있게 된다. 학생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마약 관련 전과가 있거나 징병과 관련해 연방정부 데이터베이스의 ‘선택적 복무 시스템’(Selective Service System)에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이런 사실들이 재정지원 신청자격에는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마약 전과와 선택적 복무 시스템과 관련한 질문들이 얼마 후부터 배포될 최신 버전의 FAFSA 양식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연방 학생재정지원국은 이와 관련된 방침 변경이 지난해 연말 연방의회에 의해 나온 관계로 질문 문항들을 없애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지난 6월 밝혔다. 하지만 대학 재정지원 담당자들에게 이 질문들의 영향을 배제하려면 어떻게 FAFSA 양식을 처리해야 하는지에 관해 조언을 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별도의 조언을 통해 연방재정지원국은 선택적 복무 시스템, 그리고 마약 전과와 관련한 변경사항은 이미 발효돼 향후 연도는 물론 현 재정지원 연도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원국은 이 두 개의 질문 문항에 의거, 재정지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던 40만 명의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학 재정지원 부서와 접촉해 재고를 요청하라는 내용이었다.)

결론은 학생이 이 문항에 답변을 하는 경우에도 재정지원을 받을 자격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국 학생 재정지원 행정가협회의 저스틴 드래거 회장은 설명했다. uAspire의 윌리엄스는 신청자들이 이 질문에 솔직히 답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FAFSA 서명을 통해 학생들은 정보가 사실이라고 진술하는 것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재정지원을 받을 자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FAFSA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 관한 상세한 재정적 정보를 모아 그랜트와 장학금 그리고 고등교육 대출을 위한 포털 역할을 한다. 지난해 연방의회는 양식과 재정지원 절차의 변경을 승인했다. 질문 수를 약 3분의 2 가량 줄이고 누가 지원을 받을지를 결정하는 기본공식을 수정한 것이다.

승인을 받은 변경사항에는 많은 신청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이른바 ‘예상 가족 지원금’(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의 대체가 포함돼 있다. 대신 ‘학생지원 인덱스’(student aid index)가 학생들이 받을 자격이 있는 재정지원 수준을 결정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사용된다. 새로운 공식은 필요에 따른 펠 그랜트 자격을 확대해주고 가족 수입의 더 많은 부분을 재정지원 산정에서 제외시켜 준다. 또 새로운 공식은 여러 자녀들이 동시에 대학에 다니는 가족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조항에는 일부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새로운 변경사항들은 학생지원 절차에 있어 “상당 수준의 점검”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발효와 소통에는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변화는 2023-24 학사 연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하지만 재정지원국은 빠른 시행보다는 “단계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며 일부 변경 내용은 2024-25 학사 연도로 1년 더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소한 한 가지에 있어서는 미래의 변화를 더 빨리 실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연방의회는 현금 지원에 관한 문항을 없애버렸다. 이에 따라 할아버지가 갖고 있는 529 대학저축 계좌는 학생들의 재정지원 자격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조치는 2024-25 학사 연도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사 연도의 FAFSA는 2022년도 세금보고에 나타난 수입에 기초하게 된다. 한 전문가는 “그렇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할아버지 혹은 학생과 부모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갖고 있는 529 플랜들은 필요에 의거한 연방 재정지원과 관련한 자격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FAFSA와 재정지원 관련 일문일답이다.

▲언제 FAFSA를 작성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10월1일 새로운 양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가능한 한 즉시 작성할 것을 조언한다. 많은 주들과 대학들은 장학금 지원을 결정하는 데 이 양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들은 재정이 바닥날 때까지 선착순으로 재정지원을 해 주고 있다. 연방과 주 지원 프로그램들의 마감일은 연방 재정지원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방 FAFSA 신청 마감일은 여름까지 연장되지만 그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대출 자격 밖에 얻지 못하게 된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현 학사 연도의 경우 FAFSA의 연방 신청 마감일은 2022년 6월30일이다.

▲매년 FAFSA를 접수해야 하나

그렇다. 재정지원을 받으려면 매년 다시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 내야 할 FAFSA는 2020 세무연도의 재정상황을 요구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일부 학생들과 가정의 수입은 영향을 받았다. 만약 FAFSA에 기록한 정보들이 현재의 재정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 일단 양식을 작성하고 대학의 재정지원 담당 부서와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윌리엄스는 조언했다.

▲FAFSA를 접수한 후 추가정보를 제출해야 하나

그럴 수도 있다. 매년 신청자들 가운데 4분의 1 가량-대부분 필요에 의거한 펠 그랜트 자격이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연방정부가 내용 확인을 위해 세금보고 등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입증 필요’로 분류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이것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이번 FAFSA 시즌에도 그럴지는 불확실하다고 드래거는 말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학비가 비싼 일부 사립대학들은 칼리지 보드가 관장하는 CSS 프로파일로 알려져 있는 보다 상세한 재정지원 양식 작성을 요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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