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앨라배마, '흑백학생 분리' 등 주 헌법 조문 개정 착수

지역뉴스 | 사회 | 2021-09-23 09:33:26

앨라배마, 흑백학생분리,헌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종차별 목적의 시대착오적 조문 수십년간 바뀌지 않아

'백인과 유색인종은 각각 별도의 학교에 다녀야 하며, 다른 인종의 학교에 다녀서는 안 된다'라고 적힌 앨라배마주 헌법 256조. [앨라배마 역사보존국 홈페이지 캡처]
'백인과 유색인종은 각각 별도의 학교에 다녀야 하며, 다른 인종의 학교에 다녀서는 안 된다'라고 적힌 앨라배마주 헌법 256조. [앨라배마 역사보존국 홈페이지 캡처]

 

앨라배마주가 120년 만에 주 헌법 개정 작업을 통한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조문 삭제에 나선다.

22일 지역언론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의회 헌법개정위원회는 내년 11월 주민투표를 목표로 주 헌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위원장인 메리카 콜맨 주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주 헌법에 적힌 인종차별적 언어를 삭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01년 제정된 앨라배마주 헌법은 오늘날 관점에서 볼 때 시대착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조문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1956년 통과된 주 헌법 256조는 백인과 유색인종은 각각 별도의 학교에 다녀야 하며, 다른 인종의 학교에 다녀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 헌법 32조는 노예제를 금지하고 있으나, 범죄를 저지른 기결수의 강제노동은 제외하고 있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이 조항을 근거로 경범죄를 저지른 흑인들을 농장과 광산 등에 배치해 사실상의 노예제를 시행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주 헌법 181조와 259조는 각각 유권자 등록 시 문해력 시험 및 세금 납부를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흑인의 투표를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

한때 주 헌법은 흑백 인종 간 결혼을 불법화하는 조항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조항은 2000년 주민투표를 통해 삭제됐다.

이러한 주 헌법 조문은 인종차별적 의도로 제정됐다는 것이 위원회의 지적이다.

주 헌법 제정 당시 제정위원들은 "미국 헌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백인의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기록이 남아있다.

이들 조항은 1960년대 연방 대법원의 흑백 분리 교육 및 투표세 위헌 결정 등으로 사실상 사문화됐다. 2004년과 2012년 주 헌법 개정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졌으나 몇천 표 차로 부결됐다.

비영리단체 의회 서비스위원회의 오트니 라탐 소장은 "현행 주 헌법 조문은 흑인뿐만 아니라 양쪽 인종을 모두 차별하고 있다"고 개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와 무관"…최신 연구서 트럼프 주장 반박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와 무관"…최신 연구서 트럼프 주장 반박

영국 연구팀 "타이레놀과 자폐 인과관계 뒷받침 안돼…복용 안전"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하며 자폐아 출산 가능성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7일 로이

김하성, 빙판서 미끄러져 손가락 수술…4∼5개월 결장할 듯
김하성, 빙판서 미끄러져 손가락 수술…4∼5개월 결장할 듯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손가락을 다쳐 2026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애틀랜타는 18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이

차 고장나 하루더 묵었다가… 관광객 3명 '묻지마' 총격에 사망
차 고장나 하루더 묵었다가… 관광객 3명 '묻지마' 총격에 사망

플로리다주에서 관광객 3명이 한 남성의 '묻지마'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스뉴스가 19일 보도했다.범인은 아흐마드 지하드 보제(30)로, 그는 지난 17일 키시미 지역

오늘 하루 크리스피 크림 다즌 단 '1달러'
오늘 하루 크리스피 크림 다즌 단 '1달러'

대학풋볼 챔피언십 경기일 맞아 도넛 체인 크리스피 크림이 대학 풋볼 챔피언십 경기일인 19일 하루 동안  도넛 다즌(Dozen)을 1달러에 판매하는 한정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크리

이민 단속 시 시민권 증명 요구 합법일까… “의무 아니지만 휴대시 체포 예방”
이민 단속 시 시민권 증명 요구 합법일까… “의무 아니지만 휴대시 체포 예방”

시민권 증명 법 규정은 여권 등 제시의무는 제한적신분증, 범죄 의심 시에만“신체적 저항은 문제 키워”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작전 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

“페널티 없이 401(k)로 주택 다운페이”
“페널티 없이 401(k)로 주택 다운페이”

트럼프, 이번주 발표 예정10% 벌금 철폐·세금 낮춰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01(k) 퇴직연금 계좌 자

학술 출판물·연구 논문 인용 기준, ‘세계 대학 1위’… 하버드, 중국에 뺏겼다

탑10 7곳 중국대학 ‘싹쓸이’ 학술 출판물 및 연구 논문 인용 기준 세계 최고 대학 순위에서 지난 2006년 이후 1위를 놓치지 않던 하버드대학교가 3위로 내려앉은 반면 중국 저

트럼프 정부, 비자 10만 건 이상 취소… 역대 최다

작년, 바이든 때의 2.5배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에 복귀한 첫해인 2025년 한 해 동안 미 국무부가 취소한 외국인 비자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

[이민법 칼럼] 기술자와 취업이민 1순위(EB-1C)

이경희 변호사 주재원으로 파견나와 영주권을 신청할 때 취업이민 1순위(EB-1C) 수속이 가장 빠르다. 하지만 기술자로 주재원 비자(L-1B)를 받고 파견된 경우에는 취업이민 1순

“교실에 빈 자리가 늘어요” 귀넷 교사들 이민단속 우려
“교실에 빈 자리가 늘어요” 귀넷 교사들 이민단속 우려

“안전 우려 자녀 학교 안 보내”세리프국에 ICE협력 중단 요청 귀넷 교사단체가 이민단속으로 이민 가정 학생들이 등교를 꺼리고 있다면서 귀넷 셰리프국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