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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11세에도 안전하고 효과 높아"

미국뉴스 | 사회 | 2021-09-20 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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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이달 말까지 보건당국에 승인 요청"

화이자 백신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화이자 백신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두 회사가 20일 발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천268명을 대상으로 10대 및 성인 기준 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접종분을 3주 간격으로 투여했고, 2차 접종 뒤 이들에게서도 10대와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났다.

 

화이자는 "10㎍의 용량은 5∼11세 아이들의 안전성과 아이들이 견딜 수 있는지, 면역은 잘 형성되는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부작용도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거나 더 적었다며 백신의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에서 나타나는 심근염 부작용 사례도 없었다고 화이자 대변인은 밝혔다.

이미 성인에게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어린이에게도 맞힐 수 있느냐 하는 물음에서 핵심 관건은 안전성이었다.

다만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거치거나 과학 저널에 공식 발표된 것이 아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FDA 관리들은 데이터가 제출되면 몇 주 만에 이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NYT는 "규제 당국의 검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핼러윈 축제(10월 31일) 이전에 수백만명의 초등학생들이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백신이 승인되면 미국에서는 2천800만여명에게 추가로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16세 이상은 정식 승인을, 12∼15세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화이자는 또 6개월∼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도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 상당수는 12세 이상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쿠바의 경우 지난 16일 2∼10세 어린이들에 접종을 개시했고, 중국은 지난 6월 자국산 백신 시노백과 시노팜의 3∼17세 접종을 승인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 추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학교 개학 시기까지 겹치면서 어린이 확진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이 어린이이고, 입원하거나 중환자실(ICU)에 입실하는 어린이 환자가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실정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현재까지 50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최소 460명이 사망했다.

뉴욕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크리스틴 올리버 박사는 "이 소식을 들으면 큰 안도의 한숨을 쉴 부모들이 엄청 많다"며 "우리는 이 연령대 아이들이 보호받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 모더나도 초등학생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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