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부자 하루 사이 코로나로 사망

미주한인 | 사회 | 2021-09-17 09:12:06

한인부자,코로나,사망,백신미접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에 감염돼 하루 사이로 세상을 한인 박용운씨와 아들 토니 박씨 생전 모습.
 코로나19에 감염돼 하루 사이로 세상을 한인 박용운씨와 아들 토니 박씨 생전 모습.

OC 박용운-토니씨

지병으로 백신 미접종

부인은 감염서 회복

 

델타 변이 확산 속에 한인 부부와 아들까지 일가족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중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가장과 아들이 하루 사이에 연달아 세상을 떠나고 백신을 맞은 부인만 회복해 살아 남은 비극적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인 마라톤 동호회 ‘이지러너스’의 코치를 지낸 박정옥씨는 코로나19로 갑자기 남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었다. 부에나팍의 집에서 함께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박씨와 남편 박용운(76)씨 부부는 지난 8월 어느날 몸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하는 걸 느겼다고 한다. 이는 아들 토니 박(42)씨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8월 한 집에 거주하는 남편 박용운(76)씨와 아들 토니 박(42)씨, 박정옥씨는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박정옥씨는 스스로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양성이었다. 뒤이어 남편과 아들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 부자는 증세가 점차 심각해지자 이스트 애나하임 병원에 입원했다.

 

박정옥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자신은 상태가 나아졌으니 백신을 맞지 않은 남편과 아들은 증세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이스트 애나하임 병원에 급히 입원을 했다. 부자의 코로나19 증상은 날로 심각해져 중증으로 변했고, 박씨는 지난달 14일 아들로부터 ‘집에 갈 수 없을 것 같아 엄마. 사랑해요’라는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지 채 2주가 되지 않은 지난 6일 남편 박씨가 끝내 숨을 거뒀고 다음날인 7일 아들 토니 박씨도 병마를 결국 이기지 못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1972년 하와이로 도미해 80년대에 LA로 이주해 자리잡았다.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에서 40여년 간 ‘박스 바디샵’을 운영해 온 박용운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서 지난해 바디샵을 폐업하고 집에서 요양 중이어서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아들 토니 박씨는 코로나19를 독감 정도로 생각하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부자의 장례식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세리토스 가주장의사에 의해서 치러진다. 박정옥씨는 “갑작스럽게 남편과 아들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고 허망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며 “장례식에라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남편과 아들이 환송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당국이 최근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독교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목회자와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비공식 개신교 교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