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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 지키려 다리 절단한 모성애

글로벌뉴스 | 사회 | 2021-09-16 08:51:42

뱃속 아기, 다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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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항암치료 포기, 한쪽 다리 수술 후 순산

 

뱃속 아기를 지키기 위해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한쪽 다리를 절단한 20대 영국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셔주 위즈비치에 사는 캐슬린 오즈본(28)은 지난해 11월 다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가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다. 검사결과 두 가지 깜짝 놀랄 사실을 알게 됐다. 2005년 앓았던 오른쪽 다리의 골육종이 재발한 것과 임신도 4개월째라는 사실이다.

 

의사는 낙태 후 항암치료를 하거나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후 아기를 출산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는 오즈본이 결정할 수 있도록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

 

이미 9살과 5살의 두 아들을 둔 오즈본은 짧은 고민 후 바로 다음 날 의사를 찾아가 다리를 절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즈본은 “(그 소식을 들은) 그날 저녁 친구들과 함께 있었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 “치료를 받아도 다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뱃속의 아기를 잃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를 만난 후 열흘 후인 작년 11월17일 골반 아래의 오른쪽 다리 전체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자녀들이 다리를 잃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까 걱정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변신 로봇 영화인 ‘트랜스포머’를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오즈본은 두 아들에게 “엄마 다리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 의사가 떼어낼 필요가 있었지만, 트랜스포머가 새 다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들이 “‘정말? 멋지다!’라는 식으로 반응하며 좋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12일 딸 아이다 메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으며 세 자녀와 추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즈본은 “딸을 얻었기에, 다리를 절단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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