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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 최고로 더웠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9-12 10:28:16

올여름,최고,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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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등 서부지역 신기록

기후변화로 가뭄·산불 몸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주들에서 올 여름이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지역에서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는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주들에서 올 여름이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지역에서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는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 서부지역 상당수 주들의 올 여름 날씨가 기후 관측 이후 역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아이다호, 네바다, 오리건, 유타 등 서부지역 5개 주에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고 10일 LA타임스가 전했다. 또 전국적으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6∼8월 기온이 미 역사상 최고치인 193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NOAA 발표에 따르면 알래스카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미 대륙 내 48개 주의 6∼8월 기온이 기록상 가장 더웠던 1936년 ‘더스트 볼’(Dust Bowl) 여름 시기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NOAA는 이 기간 이들 지역의 18.4%가 기록적인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예외적으로 높은 기온은 최근 몇 달 동안 반복해 발생한, ‘포 코너스’(뉴멕시코,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등 4개 주가 만나는 지점) 지역에 머무른 크고 이례적으로 강한 고기압 또는 열돔에 의해 생성됐다고 WP는 전했다. 열돔 중심부 근처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평균 기온보다 10∼20도 높았고 그 영향은 중부 평원 지대의 서쪽 전역까지 확대됐다고 WP는 설명했다.

 

지난 7일 라스베가스는 화씨 108도를 기록했고 데스밸리 기온은 화씨 122도에 달했다.

 

더스트 볼은 1930∼1936년 미 남부와 캐나다 평원지대에서 오랜 가뭄으로 흙먼지 폭풍이 계속돼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줬던 시기로, 미 기상 관측상 가장 더웠던 때로 기록됐다. 1936년 7월은 폭염이 최고조에 달해 미 대륙 48개 주의 평균기온이 화씨 77.43도를 나타냈다.

 

덥고 건조한 기상 조건은 화재에 시달려온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 북서부 지역 상황을 악화하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WP는 짚었다. 건조하고 더운 날씨 속에 마른번개에 이어 강풍이 뒤따르면 새로운 화재가 발생해 빠르게 번질 수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에서는 200만 에이커 이상이 불에 탔고 1만5,000명의 소방관이 화마와 싸우고 있다. 미국은 산불에 맞서 가장 높은 ‘레벨 5’ 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 상승으로 초목이 말라가면서 지난 수십 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화재로 탄 지역의 급증과 기후변화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WP는 전했다. 올여름 화재가 역사적인 고온 속에 맹위를 떨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WP는 “고온은 또한 심각한 가뭄 상태를 심화시켰다”며 가뭄은 현재 서부의 94%를 덮고 있으며 이 지역의 거의 60%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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