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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책 귀넷 3개 초등에 전달

지역뉴스 | 사회 | 2021-09-09 13:55:26

아시안증오범죄중단촉구 비대위,한국어,번역책,초등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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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증오범죄중단촉구 비대위

정체성 확립, 다양성 이해 도움

 

아시안증오범죄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귀넷카운티 3개 초등학교에 기부하는 행사를 9월 9일부터 이틀간 가진다.

9일 오전 9시 김백규 위원장과 미쉘 강 사무총장, 송지성 비대위원, 이종원 고문변호사는 스와니 소재 버넷 초등학교 미디어 센터에서 샐리 르만 교장과 학생들에게 한국어 번역책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사랑해”(I love You No Matter What)를 직접 전달했다.

이 책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문화를 다룬 것으로, 평소 비대위 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작가 누리 카스틸로 크로포드(Nury Castillo Crawford)가 미쉘 강 사무총장에게 연락을 해왔고, 비대위에서 학교에 기증할 목적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책(번역 고희진, 삽화 고쥴리) 100권을 구입했다.  

이번 행사는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winnett County Public Schools)의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담당 책임자인 슬로안 로치(Sloan Roach)의 주선으로 귀넷카운티 내 한인 학생들이 많은 3개의 초등학교에 각 33권 씩 기증하게 됐다고 미쉘  강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 행사의 취지는 우선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한인 학생들이 자기나라 언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확립하길 바라며, 여러 단체들에게 학교에 책을 기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미쉘 강 사무총장은 “한인 학생들이 정체성을 찾고, 다른 민족 학생들이 친근감을 갖고 한국문화를 가깝게 느끼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미디어센터에 학생을 인솔해 온 독서코치 그레이스 노는 “학급당 3~4명의 한국 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한국어 책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새로 온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이런 행사를 이제 시작하게 돼 유감스럽고 한편 기쁘다. 인종차별이 많은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 기증 행사는 9일 오전 9시 버넷 초등학교(Burnette Elementary), 오전 10시 파슨스 초등학교(Parsons Elementary), 10일 오전 9시 메이슨 초등학교(Mason Elementary)에서 열린다. 이지연 기자

버넷 초등에 한국어번역책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안증오범죄중단촉구 비대위가 버넷 초등학교에 한국어번역책을 전달했다.
책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책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김백규 위원장이 미디어센터에 온 학생들에게 직접 책을 나눠 주고 있다.
김백규 위원장이 미디어센터에 온 학생들에게 직접 책을 나눠 주고 있다.
한국어번역책 귀넷 3개 초등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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