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홍 직전회장 외부인사 아냐
일부 위원 적법절차 거치지 않아
애틀랜타한인회 이사 6명이 규정에 어긋난 절차로 선발된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3일 오후 한인회 이사 6명은 둘루스에서 모임을 갖고 선관위 구성의 불법성과 김일홍 선관위원장의 자격을 문제삼으며 선관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사는 최선준, 조영준, 김기수, 김학규, 김상국, 배현주 등 6인이다.
이들은 우선 김일홍 직전회장은 ‘외부인사’ 범주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2명의 외부인사를 선관위원으로 위촉하는 근본취지는 한인회의 시각이 아닌 지역사회에 속한 개인과 단체로부터 뜻을 모으려는데 있음을 감안할 때 직전회장은 외부인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부인사 2명은 반드시 이사회에서 추천,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박귀봉 이사의 선관위원 위촉도 문제삼았다. 박 이사는 지난달 20일 열린 선관위 결성 이사회 당시 처음으로 출석했고, 이사회의 추천이 아닌 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권기호 자문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관위원으로 지명됐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선관위 첫 모임에 나타나 2년치 이사회비를 완납했음도 지적했다.
이순희 패밀리센터 소장도 처음 추천받을 당시 고사했던 분인데 최선준 위원이 사퇴하자 충원되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승인 혹은 추천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6인의 이사들은 상기 문제점들에 뜻을 같이하고 선관위 구성을 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서명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