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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백신도 맞고…미국령 괌, 아시아인들 몰려 불티

미국뉴스 | 사회 | 2021-09-07 1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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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골라 접종…대만인 두달간 2천명

기술기업 단체관광도…"세계와 단절 속 꿈이냐 생시냐"

 

괌 해변.[괌 정부관광청 제공]
괌 해변.[괌 정부관광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적으로 여행이 제한되는 가운데 남태평양의 섬 괌이 아시아인들에게 인기 관광지 면모를 회복 중이다.

6일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대만 등 아시아인들이 여행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괌을 많이 찾고 있다.

대만 여행사 '라이온트래블'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부터 대만인 약 2천명이 괌을 방문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술기업들은 전세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했다.

 

괌에 있는 호텔 '더츠바키타워'의 한 관계자는 객실 예약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며 대만, 한국,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괌 타무닝 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안나 카오 씨는 "(사업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오 씨는 올해 여름 대만, 일본, 필리핀에서 온 손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WP는 괌을 찾는 아시아 관광객들의 증가한 배경으로 코로나19 백신과 관광을 연계한 '에어브이앤브이'(AirV&V) 프로그램을 꼽았다.

괌 관광당국은 지난 6월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에어브이앤브이를 도입했다.

관광객이 괌의 아름다운 바다 등에서 여행을 즐기면서 코로나19 백신까지 맞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고 대규모 호텔과 고급 상점이 있는 투몬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일본에서 스키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대만인 사업가 지미 린(37) 씨도 지난달 3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달러를 내고 화이자 백신 1차분을 맞았다.

린 씨는 "괌에서는 내가 원하는 백신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대만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기다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두 달에 최소 한번 해외여행을 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세계와 단절됐다"며 "여기(괌)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이 충분히 공급된다.

또 인구가 17만명에 불과한 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대만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가 전체 인구의 4%에 그치는 점과 대비된다.

관광객들이 괌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는 셈이다.

WP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1천명을 넘는다며 한국인들도 괌을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한국인들은 지금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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