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감염률 증가
노동절 연휴를 거치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재확산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6일 US투데이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노동절 연휴 보다 31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고 사망자수는 약 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감염자 및 입원환자수가 급증하자 백신 접종이 용이한 미국에서 백신을 거부한 미접종자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오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방 보건부는 1년 전보다 입원환자수가 158% 증가했다며 일부 병원들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은 쇄도하는 환자에 대처하느라 지난해와 같은 의료 체계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가장 낮은 백신 접종률(38%)을 보이고 있는 미시시피주의 경우 코로나19 환자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로 복도에 병상을 마련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앤소니 파우치 소장은 5일 CNN에 나와 “우리는 위험할 정도로 근접해 있다”며 “아주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병원이 수용 정원의 한계에 바짝 다가서면서 일부 환자는 중환자실 치료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