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부주지사 후보 콕 찍어 지지
공화당 내 트럼프 영향력 시험대 예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 공화당 소속으로 내년 연방상원의원과 부주지사에 출마하는 허셜 워커와 버트 존스 주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전 조지아대(UGA) 풋볼 전설 허셜 워커는 위대한 미국의 상원의원이 될 친구, 애국자, 뛰어난 미국인”이며 “워커는 ‘미국 우선주의’와 조지아 승리 정신을 구체화 할 인물”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잭슨카운티 출신 버트 존스는 조지아와 전국에서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트럼프의 음모론을 지지해 그의 환심을 샀다.트 기계와 수작업을 거친 세 차례의 개표를 통해 트럼프는 바이든에 패배했음이 확정됐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들은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됐다.
트럼프는 버트 존스에 대해 “선거의 온전성을 위해 그만큼 열심히 싸운 사람은 없고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며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사기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했던 제프 던컨 조지아 부주지사는 재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의 공개지지는 공화당원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워커와 존스를 단숨에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선두주자의 반열에 올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텍사스주에 오래 거주하면서 지난주 조지아주 출마를 선언한 워커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에 대항할 공화당 후보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내년 5월 게리 블랙 조지아주 농무장관, 켈빈 킹 및 래섬 새들러 등의 벽을 넘어야 공화당 후보가 될 수 있다.
트럼프는 부주지사에 출마할 주상원 의장대행 버치 밀러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유보했다. 공화당 활동가 진 시버도 부주지사 경선에 뛰어들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