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샤핑 5만5,000건, 액수는 여행·휴가 많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팬데믹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총 5억4,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별로는 온라인 샤핑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기를 당했으며 여행과 휴가 관련 사기로 가장 많은 피해액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8월30일까지 모두 58만9,000명으로부터 소비자 불만을 신고 받았으며 이 가운데 61%가 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중간액수는 380달러이다.
소비자 옹호협회의 수잔 그랜트 소비자 보호국장은 “사기꾼들은 항상 인재든 천재든 재난을 악용해 사기를 친다”고 밝혔다. 소비자 불만은 지난해 팬데믹 관련 제품 즉 세정제, 화장지, 마스크 등의 가격 사기가 대부분이었으며 퇴거, 행사 취소, 여행, 학교, 차일드케어 등 분야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에 의해 보고된 불만 사례와 피해 액수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연방거래위원회에 보고된 온라인 샤핑 관련 사기가 가장 많은 5만5,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중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미국인들의 온라인 주문이 급증함으로써 세정제, 장갑, 전기제품 등을 판매하는 기회주의적인 웹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사기의 피해자가 되었으며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들은 이러한 제품을 주문하고도 실제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과 휴가 피해 액수는 가장 많은 7,900만달러에 달했으며 대부분은 환불, 취소와 관련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