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반영, 38년래 최대 상승폭
내년 소셜 시큐리티 연금(소셜 연금)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경제매체 CNBC는 연방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예상을 토대로 2022년도 소셜 연금이 올해보다 최소 6% 오르면서 지난 1983년 이후 38년 만에 최고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매년 10월에 다음해 소셜 연금 수령액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간 생계비 조정치’(COLA)를 올해 3분기까지 소비자 물가지수를 토대로 공개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 인플레가 예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방정부가 소셜 연금을 비롯, 푸드스탬프 등 각종 정부 프로그램의 수령액을 예년보다 더 높이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셜 연금 인상률은 1.3%에 불과했다. 대다수 시니어들은 월 20달러 정도 수령액이 늘어난 것에 그쳤다. 현재 6,900만명으로 추산되는 소셜 연금 수령자들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월 1,543달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도 소셜 연금의 큰 폭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인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인플레로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수령자들이 부담하는 메디케어 파트 B 프리미엄도 매년 인상되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