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낮을수록 이직·이사↑
미국에서 20∼30대 청년층의 3명 중 1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직을 고려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18세 이상 57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직을 진지하게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22%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18∼39세 중에서는 30%가 그렇다고 답했고, 40∼49세 21%, 50세 이상 12%로 각각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이사를 진지하게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8∼39세에서는 41%가 그렇다고 답했고, 40∼49세 24%, 50세 이상 11%로 각각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평균으로는 28%가 긍정 답변했다.
WP는 “미국인 일부에게는 팬데믹이 삶과 일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많은 이들에게 팬데믹이 터닝포인트로 떠올랐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특히 이들은 팬데믹을 계기로 삶과 일에서 중요한 것이 뭔지에 대한 생각을 바꿨으며, “인생은 짧고, 그간 꿈꿨던 변화를 시도할 때라는 생각이 커졌다”고 WP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