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기내 마스크 위무화 규정 위반
지난 12일 미연방항공국(FAA)은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된 34명의 승객들에게 총 531,545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승객들 중 약 3분의 2는 연방교통기관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위반한 경우이다.
연방 조사에 의하면 34건 중 9건은 여객기에서 승무원 등을 폭행한 혐의이며, 8건은 불법적으로 기내에 술을 반입해 음주한 혐의이다. 기소된 난동 사건의 절반 이상이 여행지인 플로리다를 오가는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연방하원 교통위원회 의장인 피터 디파지오는 여객기 난동 승객에게 벌금보다 더 강한 징역형 등의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CNN을 통해서 밝혔다.
FAA는 기내 난동 승객을 형사처벌 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며, 기소된 자에게 민사 벌금을 부과한다.
지난 12일 FAA가 개인 승객에게 부과한 벌금 중 가장 큰 건은 4만5천달러이며, 이 승객은 본인 수화물을 다른 승객에게 던지고 기내 통로에 누워서 승무원 발목을 잡으며 머리를 승무원 치마 속으로 넣는 등의 행패를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뉴욕발 올랜도 행 여객기가 중간지점인 버지니아에 착륙해야 했다.
어떤 승객은 봉지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것을 흡입하고 다른 사람을 칼로 찌르는 것처럼 행동한 혐의로 4만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으며, 또 다른 이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자신을 손을 총인 것처럼 만들어 다른 승객을 겨냥하고 쏘는 시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