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2분 만 걸어도 운동 효과… TV 볼 때도 걷자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8-12 09:09:07

걷기,2분,운동효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운동 개념을 스포츠를 넘어‘움직임’으로 확대해야

수명 연장 효과는 걷기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도

 

2020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운동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 운동을 결심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지금도 비슷한 모양이다. 그런데 운동을 고려할 때 ‘운동=스포츠’라는 오해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운동은 몇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심폐 지구력 강화 운동이다. 조깅, 달리기, 마라톤, 높이뛰기, 수영, 구기 종목 등 심장이 뛰고 숨이 차는 종목들이다. 이는 대체로 강도가 높고 전문 기량도 필요한 운동이다.

둘째, 근력 운동이다. 체조, 팔굽혀펴기, 스쿼트나 런지, 철봉, 아령, 역기 등의 운동이다. 헬스클럽에 비치돼 있는 기구 중에는 근력 운동을 위한 것이 많다.

운동이라면 주로 이 두 가지를 떠올리기 쉽다. 심폐 지구력 강화 운동을 하면 심장과 혈관, 폐가 튼튼해지고,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증가해 대사증후군과 낙상 예방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헬스클럽에 등록하거나,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심폐 지구력 강화 또는 근력 운동을 하는 데는 장애물이 꽤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운동을 하려면 관절 건강을 포함한 기초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어느 정도 숙달되기까지는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므로 비용과 시간도 소요된다.

이런 것은 운동을 기피하는 핑곗거리가 되곤 한다. 환자들에게 운동을 권하면 “관절도 시원치 않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운동을 좁게 보지 말고 넓게 볼 필요가 있다. ‘운동=스포츠’에서 벗어나 ‘운동=움직임(activity)’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달리고, 뛰고, 아령이나 역기를 드는 것만이 아니라 출퇴근 시간에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까지 걷기, 사무실 계단으로 오가기, 대형 마트에서 장보기, 강아지와 공원 산책 등도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 번째 운동 개념은 걷기를 포함한 일상의 ‘움직임’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효과도 있다. 심폐 지구력 강화 효과는 조깅이 뛰어나지만 수명 연장 효과는 걷기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

그러면 어떻게 걸어야 할까? 종전에는 한 번에 10분 이상 걸어야 운동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미국 보건부는 걷기 기준을 2분 이상으로 바꾸었다. 집 안에서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은 운동이 아니지만, 동네 수퍼마켓에 걸어가서 물건을 사오면 운동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비활동(inactivity)’이 심해지고 있다. 필자는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TV 중계를 집 거실 매트 위를 걸으면서 시청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2,000보 이상 걸을 수 있었다.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12만3,2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망률,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금연ㆍ절주ㆍ운동ㆍ적정 체중 유지ㆍ건강한 식단 등 5개로 나타났다. 이 다섯 가지 외에 수명 연장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운동의 기본은 걷기다. 2분 이상 걷기마저 못할 사람은 거의 없다. 올림픽 감동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걷기부터 시작하자.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2분 만 걸어도 운동 효과… TV 볼 때도 걷자
TV를 시청할 때 앉아 있지만 말고 제자리걸음만 해도 상당한 운동 효과가 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