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환자 가득, 대부분 미접종자
의료진 백신 접종 호소, 젊은층 많아
델타 변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조지아주를 강타하면서 주 소재 병원마다 감염증 환자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
2일 현재 게인스빌에 있는 노스이스트 조지아 병원(NGHS)에는 11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어거스타 대학 병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월 6일 3명이었으나, 현재는 36명이다. 사바나의 메모리얼 헬스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는 67명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남동부 조지아 병원의 입원 환자는 79명으로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했다면 환자의 급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2일 오후 조지아주 전역에 있는 많은 응급실에서 환자를 실은 구급차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했다. 여기에는 웰스타 케네스톤 병원, 웰스타 애틀랜타 메디컬 센터, 그레이디 병원, 에모리 대학 병원 등 메트로 애틀랜타에 있는 많은 병원이 포함되어 있다. 병원들은 충분한 의료진을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노스이스트 조지아 병원은 550명의 간호사를 찾기 위해 기관에 의뢰한 상태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이들 사이에 확진 사례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중환자실 의사인 에린 레이본 로하스 박사는 "NGHS에 있는 코비드 환자 중 절반이 60세 미만"이라고 밝혔다. 소아감염 질환 전문가인 태커 박사는 "사바나 메모리얼 헬스에 있는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0세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들은 개학 이후 감염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많은 의료 관계자들은 조지아가 미시시피, 미주리,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주와 같이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7월 21일부터 28일 일주일 동안 18,619명의 신규 확진자가 있으며, 이는 전주에 비해 91%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풀턴 96%, 디캡 76%, 캅 82%, 클레이튼 112%, 홀 108%, 채텀 1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조지아주의 지역사회 전파 수준은 며칠 전 높음으로 상향됐다.
조지아주 공중보건부는 3일 신규 확진자 6,480명, 신규 입원 환자 167명, 추가 사망자는 21명이라고 발표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조지아 주민들에게 코비드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 시스템의 모델은 9월 초 정점에 이를 때까지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