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내가 유방암인데 혹시 딸도 유방암 걸릴까?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7-16 14:14:56

유방암,유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방암은 국내 여성 발병률 1위다. 그래서 어머니가 유방암이라면 딸도 같은 암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가 적지 않다. 실제로 가족(어머니, 딸, 자매) 중에서 5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렸다면 가족력이 없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2배 정도 높다. 특히 유방암 발생 위험은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영국의 국제 학술지‘랜싯(Lancet)’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20대 건강한 여성의 유방암 평생 위험도(20세까지 건강했던 여성이 80세까지 유방암에 진단될 확률)는 가족력이 없으면 7.8%,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1명 있으면 13.3%, 2명 있으면 21.1%로 추정된다.

또 가족 중에 더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렸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60대에 유방암을 진단받았을 때보다 40대에 진단받으면 딸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BRCA 유전자 변이 있으면 유방암ㆍ난소암 위험

유방암이 가족 내에 여러 명이 발생하면 유전적 변이를 의심할 수 있다.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는 다양하다. 이중 BRCA(BReast CAncer gene)1과 BRCA2 유전자가 유전성 유방암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BRCA1ㆍ2 유전자는 원래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암을 일으키는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면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한상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BRCA1ㆍ2 유전자 변이는 아들 딸 구분 없이 50% 확률로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며 “이 경우 가족 중 여러 사람이 유방암 진단을 받거나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한 교수는 “가족력이 없어도 양측 유방암, 여러 종류의 암이 한 사람에서 생기거나 삼중 음성 유방암 등 다양한 양상으로 유방암에 걸릴 수 있고, 난소암ㆍ췌장암 등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고 했다.

BRCA1·2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평생 유방암 발생 위험은 70~80%, 난소암 발생 위험은 30~40%에 달한다.

난소암 환자의 25% 정도에서 BR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다. 배재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BRCA1 유전자가 있다면 평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39%, BRCA2 유전자가 있다면 11% 정도”라고 했다.

 

◇혈액검사로 간단히 확인 가능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면 혈액검사를 통한 유전자 검사로 BRCA1·2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 가족, 유방암ㆍ난소암ㆍ전이성 전립선암ㆍ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 만 40세 이하에서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 만 60세 이하에서 삼중 음성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 유방암과 함께 난소암이나 췌장암이 발병한 환자, 양쪽 유방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는 검사가 권장된다.

유방암이 발병하기 전에 BR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면 약물ㆍ수술 등으로 치료하면 된다. 대표적인 약물 치료법은 예방적 항호르몬제(타목시펜)와 피임약 복용이다. 타목시펜은 유방암을 50%, 피임약은 난소암을 5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아직 암이 생기지 않은 유방ㆍ난소를 예방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택한 바로 그 방법이다. 유방ㆍ난소암 가족력이 많았던 안젤리나 졸리는 BRCA 유전자 검사로 BRCA1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2013년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 예방적 유방절제술은 유방암을 90% 이상, 예방적 난소절제술은 난소암 85%, 유방암 5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배재만 교수는 “BR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30~35세에 조기 검진(초음파 및 CA-125 검사)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BR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을 때 BRCA1의 경우 35~40세, BRCA 2는 40~45세에 난소를 예방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했다.

다만 예방적 절제술을 받아도 암 발생 위험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한상아 교수는 “피부에 남아 있는 미세한 유선(乳腺) 조직 때문에 유방암 발생 확률이 5% 정도는 낮지만 수술은 한 번하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환자 나이, 결혼 및 출산 계획, 건강 상태, 심리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내가 유방암인데 혹시 딸도 유방암 걸릴까?
어머니가 유방암 환자라면 딸도 이 암에 노출될 위험이 2배 정도 높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C Land 부동산, 뉴저지 포트리 중심부로 오피스 확장 이전 C Land 부동산이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센터 중심부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