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오는 20일 우주로 떠나는 일정을 확정했다. 사상 첫 민간 우주 여행에 성공한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에 이어 두 번째의 우주 관광이다. 베이조스는 60년 전 우주비행사 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으면서도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꿈을 이루지 못한 80대 할머니도 초청해 자신의 우주여행에 특별함을 더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항공국(FAA)이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비행을 승인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허가는 다음 달까지 유효하며, 베이조스는 이달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우주선 ‘뉴 셰퍼드’에 탑승하게 되는데, 발사는 미 텍사스주 사막에서 이뤄진다.
우주 여행은 베이조스의 오랜 꿈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마지막 개척지인 우주에서 만나자”고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