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아파트붕괴 2주만 구조 종료…사망 54명·실종 86명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7-07 21:21:04

아파트,플로리다,붕괴,구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7일 자정 복구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일 다해"

'팬케이크 붕괴'에 결국 생존자 없을 듯…가족도 지쳐

아파트붕괴 2주만 구조 종료…사망 54명·실종 86명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인근 성당에 마련된 추모 벽에 7일 한 여성이 헌화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사고 구조 작업이 사고 2주만인 7일 사실상 종료됐다.

현재까지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54명이고 86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레이드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 부서장은 이날 피해자 가족에게 실종자 수색을 멈추진 않겠지만 구조견을 더는 투입하지 않고 음파탐지기 사용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책임은 (사태를) 매듭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취재진에 "수색·구조작업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면서 "수색·구조작업에서 복구작업으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작업 전환은 이날 자정 이뤄진다.

이날 오후 7시께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된다.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은 복구작업에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12층 고급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가 절반가량 무너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수색·구조작업이 이어져 왔다.

사람들이 잠을 자는 새벽에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

사고 한 시간 이후부터 생존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생존자가 아직 남아있을 것이라는 징후도 매우 희박하다.

붕괴하지 않고 남아 있던 부분이 지난 4일 철거돼 지하실 등 그간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에 구조대원이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생존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잠시 있었으나 결국 나오지 않았다.

다만 구조범위가 넓어지면서 더 많은 희생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아파트 완전 철거 후 사흘간 발견된 시신은 30구로, 사망자 절반에 가깝다.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는 팬케이크처럼 붕괴해 생존자가 버틸 공간이 없었다.

 

아파트붕괴 2주만 구조 종료…사망 54명·실종 86명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의 모습. [AFP=연합뉴스]

 

 

실종자들 가족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붕괴현장의 산산조각 난 콘크리트와 뒤틀린 강철 더미는 높이가 9m에 달했고 축구장 길이의 대략 절반에 걸쳐져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틀 전까지 정리된 잔해가 124t에 달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전날 새벽 허리케인 엘사 탓 악천후로 두 시간 정도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나마 강도가 약화하고 있고 가장 강력한 비바람은 이 지역을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