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참사 희생자가 46명으로 늘었다.
레이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 부서장은 붕괴 사고 14일째인 7일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수색구조대가 잔해에서 10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붕괴하고 남은 부분을 지난 4일 밤 완전히 철거한 뒤로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망자 46명 중 현재까지 32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현지 당국이 공식 브리핑을 아직 하기 전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실종자 수는 100명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전날에는 실종자가 109명이라고 했다.
지난달 24일 붕괴 한 시간 이후부터 잔해에서 생존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징후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은 수색구조대는 여전히 잔햇더미에서 생존자가 발견될 수도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우린 긍정적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비극적인 소식에 대비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옮겨갈 때가 되면 모두가 준비될 것"이라고 했다.
붕괴 현장의 산산조각이 난 콘크리트와 뒤틀린 강철 더미는 높이가 9m에 달했고 축구장 길이의 대략 절반에 걸쳐져 있다고 AP는 전했다.
허리케인 엘사로 인한 악천후로 전날 새벽 두 시간 정도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나마 강도가 약화하고 있고 가장 강력한 비바람은 이 지역을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