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로나서 회복한 독립기념일 행사…마스크 안쓴 인파 북적

미국뉴스 | 사회 | 2021-07-04 23:23:29

코로나,회복,독립기념일,행사,마스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 D.C.서 많은 사람이 도로행진·불꽃놀이 즐겨

델타 변이와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는 축제 분위기 해쳐

 

"도시가 다시 깨어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 의회의 직원 제프 리튼 씨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은 수도 워싱턴 D.C.의 활기찬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리튼 씨는 이날 동료 직원들과 함께 워싱턴 기념탑 근처에 미국 국기 4개를 설치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인 수천 명이 이날 워싱턴 D.C.에서 독립기념일 행사를 즐겼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국회 의사당 주변 도로인 '컨스티튜션 애비뉴'(Constitution Avenue)에서 행진했고 도로를 따라 어린이들이 국기를 흔들었다.

집에서 파티를 연 이들은 단숨에 맥주를 마시면서 미국의 24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저녁이 되자 워싱턴 D.C. 곳곳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구경하려고 몰려든 인파로 북적거렸다.

한 남성은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조각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도 했다.

축제를 즐기려고 밖으로 나온 10세 소녀 조이 게인스는 엄마에게 "이 건물이 백악관이야?"라고 물으며 신기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필수 노동자, 군인 가족 등 1천 명을 초청했는데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AP 통신은 백악관이 행사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한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뿐 아니라 뉴욕시 이스트 리버(East River) 주변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날 불꽃놀이와 행진이 진행됐다.

소셜미디어에는 불꽃놀이, 붐비는 해변 등 독립기념일을 즐기는 사진과 동영상이 많이 올라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지면서 올해 독립기념일 행사가 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1년 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독립기념일 행사가 많이 취소됐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작년 독립기념일에는 코로나19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폭력적 진압으로 숨진 사건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워싱턴 D.C.를 방문한 관광객이 예년의 10분의 1로 줄었었다.

다만, 미국 독립기념일은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참사 탓에 올해 우울한 분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플로리다주의 여러 도시는 지난달 24일 무너진 아파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독립기념일마다 열린 뉴욕 코니아일랜드의 핫도그 먹기 대회는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거리두기를 위해 규모가 축소됐다.

또 미국 메릴랜드주 관광지인 오션시티에서는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를 위해 설치된 폭죽이 폭발하면서 불꽃놀이 설치업체 직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에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등에서 폭염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한 점도 축제 분위기를 떨어뜨렸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코로나서 회복한 독립기념일 행사…마스크 안쓴 인파 북적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야외에 모은 시민들 [로이터=사진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