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일주일 ‘살인 폭염’…오리건주 사망자 100명 육박

미국뉴스 | 사회 | 2021-07-04 12:12:45

폭염,오리건주,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주 30여명 희생·캐나다 서부 700여명 돌연사

 온열질환자 넘치며 응급실 복도서 치료…코로나 사태 방불

 

일주일 ‘살인 폭염’…오리건주 사망자 100명 육박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냉방 쉼터를 찾은 주민들 [로이터=사진제공]

 

서부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를 유지해 에어컨이 필요 없었던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오리건주는 폭염 기간 사망자가 95명으로 집계됐다며 포틀랜드를 포함하는 멀트노마 카운티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워싱턴주는 불볕더위와 관련된 사망자를 30여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북서부 지역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방불케 하는 응급 환자로 넘쳐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천792명이었고, 이 중 21%가 입원을 해야 하는 환자였다고 밝혔다.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스티브 미첼 응급의학과장은 폭염에 따른 응급환자 급증은 "사실상 코로나19 초기 단계 때의 응급실 상황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한 병원에는 온열질환자가 몰려들면서 복도에서 환자를 응급치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WP는 "오리건주 보건 대학 응급실도 환자로 넘쳐났고 체온이 너무 높아 중추신경계가 마비돼버린 환자도 있었다"며 "코로나19 최악의 시기에도 이렇게 이 대학 응급실이 바쁘게 돌아간 적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불볕더위 때문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700여명이 돌연사했다. 

 

리사 러포인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수석 검시관은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719명이 돌연사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수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포인트 검시관은 높은 기온이 사망자 수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에 따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최근 40도가 넘은 고온에 시달렸고, 지난달 30일 일부 지역 최고 기온은 한때 50도까지 육박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