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무더위 제철 과일, 만성콩팥병 환자엔 자칫‘독’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7-02 16:16:49

무더위,제철과일,만성콩팥병,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더위에는 수박 참외 자두 등 제철 과일이‘시원한 청량제’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제철 과일은 칼륨이 많아 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독이다.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문제가 생긴 만성콩팥병 환자가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를 과식하다간 고칼륨혈증으로 근육마비ㆍ부정맥뿐만 아니라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도 주의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정상이면 단백질을 소화한 뒤 콩팥으로 잘 배출되지만 만성콩팥병이라면 배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박 바나나 키위 딸기, 칼륨 함량 높아

더위가 지속되면 여름을 타는 현상이 많이 생긴다. 몸속 칼륨이 부족해지면서 쉬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것도 여름을 타는 현상이다.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칼륨 섭취가 필수적이다.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는 여름을 활기차게 보내는 기본 먹거리다.

하지만 콩팥 기능이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과일·채소에 칼륨이 많이 들어 있지만 만성콩팥병 환자는 이를 잘 배출하지 못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칼륨이 많이 든 과일로는 수박 바나나 키위 딸기가 대표적이다. 칼륨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 과일은 포도 오렌지 사과 등이다. 칼륨 함량이 높은 채소는 버섯 호박 미역 시금치 쑥 부추 상추 등이다. 칼륨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 채소는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등이다.

문주영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칼륨 함량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혈청의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며 “이때 근육 힘이 빠지거나, 이상 감각이 생기고, 부정맥까지 발생하고, 심장이 멎는 등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콩팥은 비타민 D 전구체를 몸안에 활성화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타민 D 전구체를 제대로 활성화하지 못해 부족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가 더운 여름이라도 체력 저하를 막고 비타민 D 생성을 돕기 위해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꼭 해야 하는 이유다.

 

◇소변을 보는 양만큼 물 마셔야

한국인은 식사 때를 제외하고 하루 1리터 정도의 물을 마신다. 여기에는 청량음료와 커피 등에 든 물도 포함된다. 따라서 식사 때 수분 섭취량까지 합쳐도 하루 수분 섭취량은 2리터를 넘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이보다 더 많이 물을 마셔도 문제 되지 않는다. 600만 명 정도인 콩팥병 환자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들 중 투석(透析) 치료를 받는 5만여 명을 비롯한 만성콩팥병 환자 15만 명은 물을 과하게 마시면 안 된다.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져 있어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콩팥에 무리를 가서 저나트륨혈증, 심지어 폐부종까지 생길 수 있다. 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수분이나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수분 섭취 권고 지침은 ‘소변을 보는 양만큼만 물을 마셔라’다. 다만 소변 색깔이 진한 갈색일 때는 소변이 농축돼 있다는 뜻이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희석해야 한다. 반면 옅은 갈색이나 노란색을 띨 때는 물을 적절히 마시고 있다는 뜻이므로 물을 더 마실 필요가 없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무더위 제철 과일, 만성콩팥병 환자엔 자칫‘독’
수박, 참외 등 제철 과일은 더위를 씻게 하는‘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지만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 강신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아침에 심한 두통 호소… 구토·시각이상 동반되기도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CT·MRI 검사로 진단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정기적인 추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