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을 앞둔 브라이언 켐프(사진) 조지아 주지사의 선거자금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현재까지 총 1,2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해 내년에 치러질 예비경선이 채 1년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약 900만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다. 이 가운데 390만달러는 지난 3개월 동안 모금된 것이다.
켐프의 이런 선거자금 모금 추세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 역사상 기록적인 것이다. 이는 켐프가 내년에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의 재격돌에 앞서 우파 인사들의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켐프는 지난 2018년 에이브럼스에게 승리를 거두자마자 선거자금 모금에 돌입했으며, 최근에는 주 전역을 돌며 모금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소극적인 보수주의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력에 경주하고 있다.
현재까지 켐프에 도전장을 내민 인사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트럼프 충성파 버논 존스가 유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패배를 뒤집으라는 요구를 거절한 켐프에게 복수하려는 트럼프의 의중을 따라 추가로 켐프의 비판자들이 주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다.
켐프는 프라이머리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강력한 라이벌 에이브럼스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에이브럼스를 후원하는 전국적인 세력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그녀가 설립한 투표권 단체 페어 파이트는 이미 1억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켐프는 남은 기간 혁역 주지사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발효한 새 법은 입법회기를 포함한 어떤 시기에도 선거자금을 무제한 거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선을 앞두고 전직 주지사들은 6월말까지 로이 반스 400만달러, 소니 퍼듀 760만달러, 네이선 딜 370만달러를 모금했었다.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 케이시 케이글은 6월말까지 260만달러, 켐프 170만달러, 에이브럼스 50만달러를 모금했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