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어떻게 탈출할까?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6-29 10:10:31

비알코올성,지방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간은 70% 정도 손상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다. 성인 남성의 30%, 여성의 15%가 지방간을 앓는다.

 

우리 몸은 필요한 에너지를 활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간에 지방질, 특히 중성지방으로 저장한다. 이때 지방이 과도하게 저장되면 지방간이 생긴다. 지방간은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을 때를 말한다.

지방간은 겉으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오른쪽 윗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지방간일 가능성이 높다.

지방간은 크게 술을 많이 마셔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체중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즉,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몸이 사용하는 양보다 많은 영양분이 중성지방으로 간에 축적되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3만1,283명인 데 반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9만9,616명이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2015년 2만8,368명에서 4년 만에 250%나 늘었다.

지방간 유병률은 50대 이전에는 남성이 더 높지만 60세가 넘으면 여성이 늘면서 남녀에게서 비슷한 수준이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단순 지방간에서 지방간염으로 진행하면 간 건강을 되찾기 어려우므로 평소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술을 줄이면 된다. 문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갖지만 10% 정도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대부분이 비만이고 환자의 75%가 여성이다.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

그러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비만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므로 이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지방간도 개선된다.

②몸무게를 줄여야 한다. 지방간 환자는 몸무게를 7~10% 정도 줄여야 한다. 그러면 간 효소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간 비대도 호전된다.

다만 너무 급격히 체중을 줄이다간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몸속 내장 지방 조직이 과다하게 분해하면 지방산이 너무 많이 생긴다. 지방산은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쌓이므로 지방간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한 달에 2~3㎏ 정도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적당하다”고 했다.

③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기본이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ㆍ자전거 타기ㆍ등산 등이 좋다. 근력 운동은 맨몸 운동으로도 가능하다. 큰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스쿼트ㆍ런지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은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중등도 운동을 주 3~5회 총 150분 이상 땀이 나면서 약간 숨찬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④저탄수화물 식이 요법이다. 탄수화물, 특히 과당 섭취를 줄이면 지방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급적 신선한 식 재료 위주로 식단을 꾸리고 당분이 들어간 음료 섭취는 자제한다.

유선홍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방간은 치료와 예방이 같다”며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은 평소 식습관에 각별히 주의해 지방간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식사량은 하루 400~500㎉ 줄이되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 어떻게 탈출할까?
지방간은 남성이 많이 앓지만 60대가 넘으면 여성 환자가 늘면서 남녀 환자 비율이 비슷해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