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먹방’오래 시청하면 과체중ㆍ비만 위험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6-29 10:10:46

먹방,시청,과체중,비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튜브 등에서 ‘먹방(음식을 먹는 영상 콘텐츠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먹방을 오래 시청할수록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복미 전남대 식품영양학부 교수팀은 ‘20세 이상 성인의 먹방 시청 시간에 따른 식행동 비교 연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 먹방은 2009년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한 BJ의 치킨 먹는 모습이 방송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먹방은 음식을 주제로 하므로 먹방을 시청하는 사람의 음식 선택·섭취량 등에 영향을 미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2019년 5월 먹방을 시청한 적이 있는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먹방 시청 시간이 식행동과 건강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먹방의 주당 시청 시간은 7시간 미만이 318명(39.7%)으로 가장 많았다. 주 7시간 이상 14시간 미만과 14시간 이상은 각각 241명(30.1%)으로, 먹방 시청자 10명 중 4명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먹방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20∼30대 젊은 층에서 주 14시간 이상 먹방을 시청하는 비율이 높았다. 평균 체중은 남녀 모두에서 주당 먹방 시청 시간 7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14시간 이상인 사람에서 더 무거웠다.

주당 먹방 시청 시간이 7시간 이상~14시간 미만과 14시간 이상인 남성은 비만 척도인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과체중 상태였다. 여성은 먹방 시청 시간이 14시간 미만인 여성의 평균 BMI는 정상 범위였지만 14시간 이상인 여성의 평균 BMI는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직·공무원·일반직은 시청 시간이 대체로 낮았다. 학생·주부·파트타임·무직인 경우 시청 시간이 길었다.

가족 구성원의 경우 1인 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월 가계 소득 수준은 300만 원 이하가 300만 원 이상보다 시청 시간이 유의적으로 길었다.

이 교수는 “주당 먹방 시청 시간이 긴 사람은 탄수화물 식품과 육류에 대한 기호도가 높았으며, 먹방 시청 시간이 짧은 사람은 채소·과일을 선호했다”고 했다.

먹방 시청 시간은 아침 식사 빈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먹방을 주 14시간 이상 보는 사람에서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아침을 매일 하는 챙겨 먹는 비율은 먹방 시청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에서 가장 높았다. 먹방 시청 시간이 긴 사람은 배달 음식 주문과 야식이 더 잦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먹방’오래 시청하면 과체중ㆍ비만 위험
먹방을 오래 시청할수록 과체중이나 비만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