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자고 가라' 친구 권유에 붕괴 참사 피한 남성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6-28 19:19:29

아파트,붕괴,참사,피한남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의 한 남성이 '자고 가라'는 친구의 말을 들은 덕분에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참사에 희생되는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인 에릭 드모우라(40)는 붕괴한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10층에 3년가량 거주하고 있었다.

종종 온종일 집에서 근무하며 판매 사업에 종사했던 그는 건물 붕괴 전날인 23일에도 재택근무를 마친 후 오후 6시 15분께 여자친구 집으로 향했다.

 

그는 두 명의 다른 커플, 그들의 자녀와 함께 그날 밤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이후 이들과 함께 뒷마당으로 나가 축구를 하던 중 수로에 빠진 공을 주우러 들어갔다가 옷이 물에 젖었다.

이윽고 손님들이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타기 시작했고, 드모우라 역시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다음 날 아침 개인 트레이닝이 있었는데 그때 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자고 가라고 권유하면서 드모우라는 집에 가기를 포기했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24일 오전 1시쯤에 잠자리에 들었다. 드모우라는 30분쯤 뒤 잠이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각은 아파트가 붕괴하던 때와 일치한다.

 

밤새 무슨 일이 생겼는지 영문을 몰랐던 드모우라는 오전 5시 30분께 화장실에 가려고 잠에서 깼다. 또 휴대전화를 찾으러 주방으로 갔다가 그새 온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 관리자 중 한 명에게서 문자가 온 것이 이상해 전화를 걸었다가 "세상에, 살아있군요"라는 말부터 들었다. 뒤이어 건물이 무너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와 함께 붕괴한 아파트의 잔해를 사진으로 전해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여자 친구는 충격에 몸을 떨었고, 드모우라는 차에 뛰어올라 집으로 향했다.

그는 WP에 "내 눈으로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꿈속에 있는 것 같다"며 "그곳에서 안전함을 느꼈다. 그곳은 내가 마이애미에서 아는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 "나와 여자친구를 위해 이것은 분명 기적"이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자고 가라' 친구 권유에 붕괴 참사 피한 남성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 후 닷새째 수색 현장[AP=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귀넷 셰리프국에 사랑의 점퍼 전달
미션아가페, 귀넷 셰리프국에 사랑의 점퍼 전달

한인 자선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는 9일 귀넷 셰리프국을 방문해 키보 테일러 셰리프에게 사랑의 점퍼 50벌을 전달했다. 이 점퍼들은 귀넷에서 어려움을 겪는 홈리스들에게 전

"25만달러 내라"....애틀랜타 시장 취임식 논란
"25만달러 내라"....애틀랜타 시장 취임식 논란

최고등급 후원자에 거액 요청"쉽게 재선했으면서..."비난↑   2기 취임을 앞두고 있는 안드레 디킨슨 애틀랜타 시장이 호화 취임식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고등급 후원자들에게 25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한인회와 코페재단 합동 송년회가 12일(금)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후 5시 30분 이사회, 6시 총회, 6시 30분 식사, 오후 8시

스쿨버스 잇단 추월...웨이모 중단 요구 '빗발'
스쿨버스 잇단 추월...웨이모 중단 요구 '빗발'

웨이모 소프트웨어 리콜 결정 불구GA지도자들"운행 당장 중지해야"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운행 차량이 잇따라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일이 벌어지자 조지아 지도자급

실업급여 부정수령 현직 주의원 '쇠고랑'
실업급여 부정수령 현직 주의원 '쇠고랑'

"1만8천달러"...본인은 무죄 주장 팬데믹 기간 동안  약 1만8,000달러의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령한 혐의로 현직 주의원이 체포됐다.연방검찰 애틀랜타 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흑인여성 사업가 "은행서 인종차별" 파문
흑인여성 사업가 "은행서 인종차별" 파문

아메리스 뱅크 알파레타 지점 어카운트 퍠쇄·데밧카드 중지해명 요구하자 원론적 답변만 애틀랜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흑인 여성이 알파레타의 한 은행에서 인종 차별을 겪은 사연이 알려

고선재단, 비영리 단체 25곳에 30만 달러 지원
고선재단, 비영리 단체 25곳에 30만 달러 지원

고석화 BOH 명예회장 설립 재단기금 500만→1000만 달러 확충 고석화(사진)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과 부인 고 고정옥 여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고선재단(Koh Charitable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스탠포드 대학교는 높은 학비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능력이 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이념 아래,

한국발 무증빙 해외송금한도 10만달러로 제한
한국발 무증빙 해외송금한도 10만달러로 제한

업권별 단절된 외환망 통합핀테크 등 ‘송금 샤핑’ 차단 내년 1월부터 별도 증빙 없이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연간 무증빙 외환 송금 한도가 업권 구분 없이 10만달러로 일

체포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공개
체포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공개

국토안보부, 1만여건 체포 기록 게시이름, 출신국가별, 주별로 확인뉴욕주 142명·뉴저지 109명…한인 5명 8일 연방국토안보부가 공개한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화면. <Wo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