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는 형의 말을 새겨듣지 못했는데
인제야 세상이 왜 이럴까 느끼고 있어
코로나가 지구의 주인이 되었어
바이러스에 인간이 위축되고 생사를 두려워해
마스크가 생필품이 될 줄
형은 알았는지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남북으로 갈라진 한 많은 민족이
남한도 두 갈래로 나뉘어 열병을 앓고 있어
갈래갈래 찢어진 우리의 모습이 보여
구차한 삶보다 죽음으로 태어나는 사람들
형은 이해하겠지
테스 형 요즘 세상이 이래
뜬 장에서 자란 말티즈가 인간을 차별해
대접 잘 해주는 대로 사람의 순위를 매겨
관심을 끌려고 내가 말티즈에게 재롱을 부리지
반려동물이 천오백만 시대라지
개도 투표권 줘야지
테스 형
형 닮은 오빠가 내 옆에 있어
은퇴 연금으로 사들이는 것은
맥주, 사슴과 고양이 그리고 새들의 먹이야
생활 걱정은 없이 철학만 논하지
인간은 지구 안에서 한 식구로 사랑만 있으면 된다나
왜 형의 아내가 악처였는지
이제야 알았어
고마워 형
나 자신을 알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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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문학회신인 문학상을 공모
•공모 마감일: 8월 19일
•공모부분: 시(5편),수필(2편)
•접수처: akla198903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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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LA 3792 Heritage Place, Buford, GA 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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