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지끈지끈’잦은 두통, 뇌출혈·뇌종양 때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6-19 18:18:25

두통,뇌출혈,뇌종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두통은 전 인구의 80% 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겪는다. 하지만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드물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전부다. 그러나 참기 힘들 만큼 두통이 심하거나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현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특히 두통이 뇌출혈ㆍ뇌종양 등 뇌 질환으로 발생한 것이면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원인 없는 ‘일차성 두통’ 계속되면 적극 치료해야

두통이 생기면 일단 뇌종양이나 뇌혈관 문제 같은 뇌 질환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또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두통은 이차성 두통과 일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 즉 다른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이차성 두통은 머리와 목 질병이나 외상에 기인한 두통, 두개(頭蓋)나 목 혈관 질환에 의한 두통, 알코올ㆍ마약 같은 물질이나 물질 금단에 기인한 두통이 해당한다.

△발열이나 구토, 목 경직 등 전신 증상과 동반한 두통 △면역 억제 상태에서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두통 △인지기능 장애, 성격 변화, 의식 수준 변화가 나타나며 발생하는 두통 △갑자기 심해지거나 천둥 치듯이 발생하는 두통 △50세 이후 처음 시작된 두통 △운동이나 성행위 후 갑자기 발생한 두통 등이 생기면 의심할 수 있다.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두통 환자가 여기에 속한다. ‘원발 두통’으로도 부르는데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群發)두통 등이 포함된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ㆍ과로ㆍ피로ㆍ심리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어도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멍하다, 띵하다, 무겁다, 당긴다, 지끈지끈하다 등으로 표현된다.

편두통은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보통 머리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으로 알고 있지만,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 증상을 동반하며 반복되는 두통을 말한다.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고 환자들이 표현한다.

편두통은 통증이 오기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시각적으로 밝은 빛이나 흑암점이 시야를 가리거나, 반짝이는 점이 나타나거나 지그재그 라인, 섬광 등이 보일 수 있다. 전조 증상이 20~40분 정도 먼저 나타난 후 박동성 두통이 발생하고 오심이나 구토,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냄새 공포증,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군발두통은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특정 계절이나 특정 달에 두통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군발두통(Cluster headache)으로 부르는 이유다. 삼차 자율 신경두통의 하나로 편측 두통과 함께 얼굴 부위에 눈 충혈, 눈물, 코 막힘 등의 자율신경 증상 자극이 동반된다.

또 하루 중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새벽 1~2시쯤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하다. 두통 지속 시간은 짧게는 15분에서 길면 3시간까지 이어진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발생하고 하루에 8번까지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렇듯 두통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주기(군발기)가 4~12주 정도 지속할 수 있다.

 

◇편두통,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생리 때 두통 시작·악화

편두통과 군발두통 모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편두통은 민감한 혈관 반응성과 뇌의 통증 역치(値ㆍ외부 환경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 세기) 감소, 두통을 맡은 삼차신경 자극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요인은 여성호르몬이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발병률이 높고, 여성호르몬이 활발히 작용하는 1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 많이 발생한다. 월경 기간 두통이 시작되거나 악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밖에 가족력이 있어도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유발 인자로는 술이 있는데 특히 적포도주나 치즈, 초콜릿, 튀긴 음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결식, 수면 부족, 격렬한 운동, 과로 등도 흔한 원인이다.

군발두통은 시상하부 기능 이상이나 시상하부와 삼차신경의 연결을 매개하는 자율 통증 신경계의 이상 반응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두통과 달리 20~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알코올,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