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 16일 성소수자 자긍의 달을 맞아 100개 이상의 공공이용 단일-사용자(single-user) 화장실을 모든 성별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틀랜타 시장실 관계자는 “올 젠더” 화장실은 해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포함해 시 소유 전역의 약 113개 시설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실 대변인은 시의회 인준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1969년 스톤월 폭동 사태 52주년 기념일인 오는 6월28일까지 필요한 모든 화장실에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도록 행정명령은 규정하고 있다.
바텀스 시장의 이번 조치는 성 정체성에 기초해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연방항소법원은 트랜스젠더 고교생들이 성정체성에 걸맞는 화장실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도록 판결했다.
시장의 명령이 성별에 따른 단일 사용 욕실의 전면 금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러한 금지령은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욕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바텀스 시장은 2018년 시 최초의 풀타임 성소수자(LGBTQ) 문제 조정관을 임명했으며, 지난해 그는 국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시에 성소수자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