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40대 초반 여성들 고혈압 조심… 심장병·조기사망 위험↑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6-17 10:10:10

40초반,여성,고혈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르웨이 연구진 1만2천여 명 남녀 16년 간 추적 관찰

여성의 경우 약간의 고혈압에도 심장질환 위험도 2배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있는 여성들은 특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들의 경우는 아닌데 여성들의 경우에만 40대 초반 나이에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나중에 심장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성을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론이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연구진은 지난 1992년 총 1만2,32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의 평균 연령은 41세였으며, 연구진은 이들의 혈압과 심장질환 여부를 평균 16년 간 관찰했다.

연구 초기에는 고혈압 1단계가 나타나는 비율이 남성이 35%인 반면 여성은 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 심장협회에 따르면 정상 혈압(120/80)을 기준으로 할 때 1단계 고혈압은 130/80에서 139/89 사이다. 2단계 고혈압, 즉 140/90 이상인 경우는 남성이 31%, 여성이 14%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또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 요소들을 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흡연자들도 적었다.

이후 관찰 기간 동안 여성들의 경우 1.4%, 그리고 남성들은 5.7%가 심장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거나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때 연구 시작 단계에서 정상 혈압이었던 여성들에 비해 1단계 고혈압을 가지고 있던 여성들은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의 경우 그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심장병 예방 유러피안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 논문은 당뇨 여부와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치수, 흡연 여부 및 운동 정도와 같은 요인들을 컨트롤한 채 이뤄졌다.

이번 연구는 노르웨이의 한정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부분이 백인인 점 때문에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또 관찰 대상자들이 고혈압 치료를 받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복용했는지 등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르겐 대학의 내과 전문의 에스터 크린지랜드 박사는 “그럼에도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증거들은 고혈압이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서 심장에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예일대 의대 조교수인 조이스 오엔-샤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잘 디자인된 것으로, 그동안 위험 요소들에 대한 분석이 성별에 따라 이뤄지지 않아왔는데 이같은 부분을 다룬 것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라며 “보다 광범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경우 심장질환 예방 분야에 중요한 의미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심장협회의 가이드라인은 130/80까지의 혈압은 다른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일 경우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관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혈압이 130/80에서 139/89 사이일 경우 다른 심장질환 위험 요소들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혈압 약을 권하고 있으며, 혈압이 140/90 이상일 때는 모든 경우에 혈압 약이 권장되고 있다.

40대 초반의 건강한 여성이 130/80 정도의 약간 높은 혈압이 있다고 해서 혈압 약을 먹어야 하느냐의 문제는 아직 확실치 않다. 크린지랜드 박사는 “예를 들어 당뇨가 있는 일부 여성들의 경우는 혈압이 이 정도만 되어도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다른 건강 이상이 없는 여성들이 약간의 고혈압이 있다고 해서 혈압 약을 먹어야 하느냐에는 아직 답이 없다”고 말했다. 크린지랜드 박사는 이어 “혈압 약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효과와 부작용의 정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여성들의 심장질환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y Nicholas Bakalar>

 

40대 초반 여성들 고혈압 조심… 심장병·조기사망 위험↑
40대 초반 여성의 경우 약간의 고혈압에도 심장질환 위험도가 2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