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백신 접종 둔화하는 미국…'성인 70% 1회 접종' 목표 빗나가나

미국뉴스 | 사회 | 2021-06-08 11:11:57

백신접종,둔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7월 4일)까지 미 성인의 70%에 최소 1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최근 둔화한 백신 접종 속도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CNN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기준으로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 성인의 비율은 63%였다. 이는 1주일 전인 5월 27일의 62%에서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1주일 새 성인 인구의 1%가 추가로 첫 백신을 접종한 것은 2월 중순 CDC가 이 통계를 파악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5월 27일 이전 7일간의 평균 신규 성인 접종자 비율은 한 번도 1.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4월 중순 정점을 찍었던 하루 백신 접종자 수는 이후 감소했지만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CDC의 발표가 나오자 반등했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는 일시적이었고 '마스크 규제 완화'의 약효가 떨어지면서 접종자가 다시 줄고 있는 것이다.

CNN은 현재의 접종 추세가 계속된다면 약 한 달 남은 7월 4일께 성인 인구의 67∼68%만이 백신을 최소 1회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7월 4일까지 70%'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자 감소세를 반전시켜 지금부터 매주 성인 인구의 1.6%가 계속 1회분 백신을 맞아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사람은 거의 다 맞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비영리단체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말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가능한 한 빨리 맞겠다고 답한 미국인은 66%였다. 이는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7월 4일까지 최소 1회 백신을 맞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 인구 비율과 거의 같다고 CNN은 짚었다.

또 이 재단의 4월 말 설문조사에서 백신 접종 의향자는 64%로, 한 달 새 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결국 CDC의 마스크 규제 완화 조치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고 어쨌든 맞으려던 사람이 더 빨리 맞도록 하는 데 주로 기여한 셈이다.

주(州)별로 보면 50개 주 가운데 13곳은 이미 70% 목표를 넘겼지만 미시시피·앨라배마·루이지애나·와이오밍·테네시·웨스트버지니아주는 아직 50%에도 못 미친 상황이다.

CNN은 성인 70%에 최소 1회 접종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추가로 일부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설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