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아일랜드에서 80대 한인 남성이 열흘 넘게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께 스태튼아일랜드 33 엘루드 애비뉴에 거주하는 제 박(80·사진)씨가 윌로우브룩팍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실종됐다.
박씨는 이날 자신의 딸, 손녀와 함께 이 공원을 찾았다가 자취없이 사라진 상태다. 박씨의 가족에 따르면 이날 딸은 아버지를 공원 화장실에 데려다 주고 인근에 있는 놀이터에서 기다리다 2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화장실로 달려가 확인했지만 이미 박씨는 사라지고 난 후였다.
경찰은 박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공원 화장실 인근 호수를 드론과 수색견, 보트 등을 동원해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치매나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긴 했지만 진단을 받을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NYPD는 박씨는 5피트 8인치의 키에 몸무게가 170파운드 정도 나가는 체격으로 실종 당시 흰색 티셔츠와 회색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안경을 쓰고 지팡이를 짚고 걷는다고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제보 718-697-8712
<금홍기 기자>